대구 지역 성악가 베이스 전태현이 서울시오페라단 창단 40주년 기념 오페라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펠레스 역으로 오는 11일(금) 오후 7시 30분과 13일(일) 오후 5시 두 차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선다. 메피스토펠레스 역은 베이스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역할로, 전태현은 10년 전에도 세종문화회관에서 같은 역을 맡은 바 있다.
10일부터 13일까지 공연되는 이번 서울시오페라단의 '피우스트'는 특히 오페라에 연극적 요소를 가미한 오플레이(오페라+연극) 형식으로 눈길을 끈다. 이번 공연에서는 연기 경력 57년차의 베테랑 배우 정동환(76)이 노년의 파우스트 역으로 1막에 출연해 노래가 아닌 한국어 대사 연기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파우스트 역에는 테너 김효종과 박승주, 마르그리트 역에는 소프라노 손지혜와 황수미, 그리고 또 다른 메피스토펠레스 역에는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캐스팅 됐다.
오페라 '파우스트'는 독일의 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프랑스 작곡가 샤를 구노가 곡을 붙여 1859년 초연된 작품이다.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을 맺고 젊음을 되찾은 파우스트와 순수한 여인 마르그리트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렸다. 오페라 아리아로는 메피스토텔레스의 '황금 송아지의 노래', 파우스트의 '반갑다! 청결하고 소박한 집', 마르그리트의 '보석의 노래'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베이스 전태현은 "성악가들 가운데 최고의 스타들만이 모인 조합에 대구 지역의 성악가가 함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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