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구교육청, 안동 산불 이재민에 따뜻한 한 끼 전달

총 47명 합동 봉사단, 급식 조리부터 배식까지 함께 진행
"환난상휼의 정신"…이재민 150여 명에게 정성 담긴 도시락 전달

지난 9일 경북교육청과 대구교육청 공무원들이 안동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안동적십자사 나눔터에서 합동으로 직접 급식을 조리하며 배식 봉사를 준비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지난 9일 경북교육청과 대구교육청 공무원들이 안동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안동적십자사 나눔터에서 합동으로 직접 급식을 조리하며 배식 봉사를 준비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도교육청이 지난 9일 대구시교육청과 함께 안동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는 최근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고 안동 다목적체육관 임시대피소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 약 1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두 교육청의 47명의 봉사단은 역할을 나눠 급식을 준비했다. 경북과 대구의 조리 지원 봉사단 23명은 안동시 태화동에 있는 안동적십자 나눔터에서 부침개와 나물무침 등 다양한 반찬을 직접 만들었고, 배식 지원 봉사단 24명은 정성껏 준비된 도시락을 체육관까지 옮겨 이재민들에게 점심을 제공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경북교육청 한 새내기 공무원은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대구교육청과 함께한 이 활동이 큰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대구교육청은 이번 급식 지원 외에도 지난 4일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구호 물품 상·하차 봉사에 참여하고, 지난해에도 예천 수해 복구 활동에도 함께하는 등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재난 상황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경북교육청은 향후 피해가 집중된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을 중심으로 현장 조사 이후 본격적인 복구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대구와 경북은 역사와 문화를 함께 나눈 공동체인데, 이번에도 환난상휼(患難相恤·어려울 때 서로 돕는 것)의 정신으로 함께해준 대구교육청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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