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표면처리협동조합 숙원사업 협동화단지 조성 결실 '눈 앞'

중진공 대구본부 지원 및 협력 "값진 성과"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조성된 신규 대구표면처리단지 조감도. 대구표면처리협동조합제공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조성된 신규 대구표면처리단지 조감도. 대구표면처리협동조합제공
지난 9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는 대구표면처리협동조합과 찾아가는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대구표면처리협동조합제공
지난 9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는 대구표면처리협동조합과 찾아가는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대구표면처리협동조합제공

지역 뿌리산업을 대표하는 '대구표면처리협동조합'이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숙원사업인 협동화단지 완공을 앞두고 있다.

10일 대구표면처리조합에 따르면 성서산업단지, 3산업단지 등을 기반으로 한 지역 표면처리 업체 10여곳이 올 하반기 국가산단 내 표면처리단지로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관련 단지 조성을 추진하기 시작한 이후 7년여 만에 사업을 완료하는 셈이다.

표면처리는 차부품, 공작기계 등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성이 높고 최종 완제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뿌리산업의 한 분야다. 하지만 기존 사업장은 도심에 위치해 있어 협소한 사업장과 시설 노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환경규제 강화로 경쟁력이 저하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이하 중진공)는 '집적화 협동화사업'을 통해 단지 조성 지원을 강화했다. 토지구입, 공장건축, 자동화설비 도입, 공동폐수시설 구축 등을 일괄 지원하고 조합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9일 중진공은 신규 단지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본부의 위봉수 본부장과 손병기 대구표면처리조합 이사장, 손진우 일성도금 회장, 백운일 백광테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정책자금 등 2025년도 지원사업 안내 ▷지역주력산업 영위기업의 경쟁력 제고 전략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 등에 대해 논의했다. 중진공은 표면처리 업계 의견을 정책지원 사업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인력양성, 친환경·스마트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위봉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장은 "뿌리산업은 우리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표면처리는 6대 뿌리산업의 한 축"이라며 "장기간 표류하던 표면처리단지 조성 및 이전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손병기 대구표면처리조합 이사장은 "우리 조합의 공동시설 구축은 조합원 여러분의 헌신과 유관 기관의 협력 속에 이뤄진 값진 성과"라며 "기술혁신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바탕으로 뿌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환원하는 모범적인 협동조합의 길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뿌리산업=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기초 공정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 및 가공하는 산업. 나무의 뿌리처럼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다양한 제조업 분야와 연관을 지니고 있어 그 중요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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