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대표 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조기 대선 여파로 일정이 연기됐다.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다음달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사흘간 포항시 남구 형산강 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5 포항국제불빛축제'가 6월 20~22일로 조정됐다.
대선 사전투표일(5월 29~30일) 및 본 투표일(6월 3일)과 축제 기간이 겹치면서, 축제 운영에 필수적인 공무원 인력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포항시의 설명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축제 기간에는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하는 만큼 안전과 질서 유지에 많은 인력이 투입돼야 하지만, 같은 기간 선거 관련 법정 업무 수행으로 공무원들이 배치되기 어렵고, 자칫 선거법 위반 소지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우려돼 연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2004년 첫 시작된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세계적 철강 도시인 포항의 용광로를 상징하는 '불'과 일월 신화 및 방사광가속기 등 첨단 산업을 상징하는 '빛'을 테마로 한 문화·산업 융합형 축제이다.
겨울철 호미곶해맞이축제와 함께 초여름 포항을 상징하는 대표 축제이며, 지난 2020~2021년, 2024~202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며 매해 3천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불빛축제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축제"라며 "선거의 공정한 운영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축제를 연기하게 됐으며, 그만큼 더 완성도 높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로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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