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직접적이 피해를 입은 도내 5개 시군(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의 7개 하천을 대상으로 수질 점검을 강화한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달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산불 피해 지역의 현장 수질 측정을 통해 산불 재와 각종 부유물질 유입에 따른 수질 오염물질 분포와 수질 변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점검 중 수질 오염이 확인되는 경우 대응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국가측정망으로 월 1회 분석 중인 의성 쌍계천의 검사 주기는 6개월간 주 1회 정기 점검으로 단축한다. 측정 항목은 ▷수소이온농도(pH) ▷부유물질량(SS) ▷용존산소(DO) ▷총유기탄소(TOC) ▷총질소(T-N) ▷총인(T-P) 등 수질기준의 주요 지표 항목들이다.
특히, 강우로 인한 산불 재 유입이 우려되는 시기에는 주 2회 이상 점검을 진행한다.
아울러 연구원은 산불 피해 영향도에 따라 자체 측정망을 별도로 운영해 수질 변화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지원한다. 자체 측정망은 안동(반변천, 미천, 길안천), 의성(남대천), 청송(용전천), 영양(반변천), 영덕(덕곡천) 등 5개 시군 7개 하천에 구축할 계획이다.
측정 결과는 정기적으로 환경부에 보고되며, 분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질 변화 추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또 수질 악화 가능성을 예측해 해당 지자체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한다.
서상욱 경북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수질 검사를 통해 산불로 인한 수질 오염의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산불 재 유입에 따른 수질 문제에 대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 피해 최소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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