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출마를 위해 11일 퇴임을 앞둔 홍준표 대구시장은 시민들을 향해 "민선 8기 시장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간에 떠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고 금의환향하는 날 다시 뵙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10일 '대구시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제 대구시장직에서 물러나 이번 대선에 나서고자 한다. 제21대 대통령이 돼 대구시장으로서 약속했던 일은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힘으로 중앙 정부의 역량을 결집해 대구 미래 100년 사업을 완수하고 한반도 3대 도시의 꿈을 완성하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청와대, 대구시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대구 사업을 직접 챙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서 대구시장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임기 5년을 더한다는 마음으로 중앙 정부의 역량을 대구 발전에 쏟겠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특히 대구는 21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고 떠돌던 제게 손을 내밀어 주셨다"며 "보수의 심장, 대구의 지지가 제 꿈을 향한 정치 여정의 큰 원동력이었다. 저도 꼭 대구에 보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임 중 전국의 모범이 되는 혁신을 이루고 미래 신산업으로 대전환을 선도했다"며 "비록 예상보다 빨라졌지만 저의 약속을 집중해 추진한 결과, 그 준비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대선 승리만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거대 야당의 정권 찬탈을 막아 낼 수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흔들리는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11일 오전 11시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퇴임식이 열린다. 취임한 지 2년 10개월 만에 시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이다. 홍 시장은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11일부터 김정기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체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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