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철우 "尹도, MB도 걱정 많아"…"체제 수호·정권 재창출 할 것" [뉴스캐비닛]

"박정희 정신으로 무장한 새 박정희 될 것"
"일당 독점 해소 해야…상하 양원제, 지방 분권형 개헌 절실"
"지방 살려야 대한민국 '초일류 국가'로 성장"
"내란몰이·광우병·사드…반복되는 '연성 사상전'"
"'어대명'도 세뇌…자유 우파, 패배의식에서 벗어나야"
"尹 주변 배신에 상처 받아…사람 쓸 때 충성심 보라더라"
"尹 건강 이상…눈이 안 좋아 주사"
"尹 탄핵 기각 예상…'막판에 바뀌었다' 말해"
"'이이제이'…이철우로 이재명을 이긴다"
"MB '민주당 집권 시 나라 어찌 되나' 걱정 많이 해"
기존 주자에 실망한 민심…"이젠 감동 줄 새 얼굴 나설 때"
"줄탄핵 국정 혼란 유발…기각 시 국고 낭비 책임 물어야"
"체제 수호·정권 재창출, 두 마리 토끼 동시에 잡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매일신문 유튜브
이철우 경북도지사/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어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출마 선언을 하셨습니다. 박정희 정신으로 무장한 새로운 박정희가 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것부터 일단 말씀 좀 여쭤볼게요.

▶이철우 경북도지사(이하 이철우): 5천년 가난을 물리친 위대한 대통령이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그렇게 다 알고 있고 박정희 대통령께서 하신 일들을 다시 리셋해서 초일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겠구나.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이 하신 일 중에 공이 있고 과가 있는데 과, 좀 잘못했다고 이야기하는 건 드러내고 잘했다 하는 것을 확대해서 만들어내는, 그래서 "새로운 박정희가 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동재: 사실 우리나라가 요즘에 대내외로 좀 어려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미국과의 관세 문제도 그렇고 또 산업으로 봐도 우리나라, 또 다른 선진국하고 지금 경쟁이 굉장히 치열한 그런 상황인데 또 국가 내부적으로도 갈등이 심각합니다. 또 이럴 때는 산업화 단계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보여줬던 그런 리더십, 이런 모습을 또 바라는 분들이 많은 게 사실 아니겠습니까?

▶이철우: 나라가 굉장히 혼란스럽거든요. 잘못하면 왜 출마했느냐? 나라가 위기고 무너질 수 있다. 특히 자유민주주의가 뺏길 수도 있겠구나, 그런 굉장히 어려운 이 지경에 있는데 자유 우파의 종가라 하는 경상북도, 경상북도 도지사는 자유우파 종갓집의 종손이라 할 수 있는데, 종손이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집안이 망하는 건 종손이 일어나서, 분열이 일어나서 간섭을 해야 되잖아요. 그럼 내가 대통령이 되어서 이 나라를 다시 일으키는 구국의 결단이다, 이런 생각하고 온몸을 바치기로 하는 것이 어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가서 말씀드린 신고였고, 그다음에 국회 소통관에서는 어떤 어떤 일을 하겠다 이런 걸 제가 밝혔습니다.

▷이동재: 어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자유민주 체제를 만든 이승만 대통령, 그 체제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박정희 대통령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 새마을, 고속도로, 포항제철, 과학기술, 원자력, 산림녹화 등 박정희 대통령이 했던 일을 다시 현대판으로 바꾸면 대한민국을 다시 먹여 살릴 수 있는 일이 된다. 이렇게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를 하셨습니다.

▶이철우: 그때 제가 이승만 대통령이 시장 자본주의,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채택을 했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기본을 잘 만들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이런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북한하고 우리가 비교해 보면 잘 알 수 있는 거예요. 그렇죠? 북한은 공산주의를 채택했기 때문에 오늘 저렇게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남아 있고, 우리나라는 제도를 잘 택했는데, 그 민주주의 자본주의를 택한 헌법을 1987년도에 바꾸었거든요. 그 헌법이 지금 우리 몸에 맞지 않아요. 우리가 더 성장했는데, 헌법을 바꿔야 되겠다. 특히 이 일당 독점이 된 국회를 보니까, 국회가 이렇게 패악질을 하는 국회를 처음 봤다. 그래서 국회도 분권 개헌을 해야 되겠다. 상하 양원제 하고, 그다음에 국회도 소중대선거구로 나눠야 된다. 그래야지 승자 독식이 아니고, 한 선거구에 4명 뽑는 데 있고 5명 뽑는 데가 있거든요. 같은 시지만, 그렇죠, 같은 구이지만, 거기에는 대성공을 해서 같이 뽑으면은 민주당도 되고, 우리 당도 되고, 또 자유통일당도 되고, 진보당도 되고, 그러면 이렇게 골고루 당들이 나와야지, 일당 독점을 면할 수 있도록 만든다. 그래서 분권에 굉장히 다가가고, 대통령 권한도 좀 나누어서 지방으로 줘야 됩니다. 지방이 살지 않으면 대한민국 초일류 국가가 되기 어렵습니다. 지방을 살리는 것은 지방의 권한과 재정을 줘야 됩니다. 그거는 재정을 넘겨주는 개헌에 담아야 되는데, 우리나라 헌법은 지방에 대한 딱 두 종류밖에 없어요. 지방자치단체를 둔다, 지방의회를 둔다 그래가 아무 일도 못 하는 거예요. 그 지방에 할 수 있는 거는 다 중앙에서 간섭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우리 이승만 대통령이 만드는 헌법 체제를 이번에 새롭게 바꿔서, 그 헌법 체제를 바꾼 대통령은 국회의원 임기와 같이 맞추자, 한 3년 정도 할 수 있어야 그렇게 3년 안에 체제를 바꿔서 넘겨주고. 또 최근에 보니까 우리나라 간첩도 못 잡게 해놓고, 그렇죠? 이런 일들을 또 그 체계도 바꿔야 됩니다. 간첩 잡도록 하고. 또 더 중요한 것은 청년들이 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창업을 할 수 있고, 자기가 창업해서 조금 힘들어지면 다시 재창업을 할 수 있는, 도전할 수 있는 이런 기회를 많이 주는 것도 담아야 되고. 그래서 이 헌법을 바꾸고 3년 안에 의회까지 새롭게 만드는 그런 나라를 초일류 국가로 가도록 만들어야 된다,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이동재: 개헌 관련된 말씀도 좀 하셨고요. 저희가 조금 더 말씀 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예전에도 말씀을 한 번 하셨던 기억이 나는데, 어제 출마 선언에서도 '연성 사상전' 이 말씀도 하셨어요. 이게 광우병도, 이번에 대통령 관련된 내란 몰리도, 이게 연성 사상전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것도 말씀 좀 여쭤볼게요.

▶이철우: 그러니까 한마디로 우리가 세뇌가 되는 거예요. 세뇌가. 지금 이번에 내란죄라 이래가지고 탄핵에 들어갔거든요. 우리 당 국회의원들도 탄핵에 들어갔거든요. 이 사람들이 내란이라고 이야기 안 했으면 탄핵 안 들어갔을 거예요. 지금 그 내란 몰이, 내란 이런 이야기들이 연성 사상전이다. 그 앞에 우리 광우병도 다 그랬고, 사드 때도 전자파 이런 것들을 이야기했었잖아요. 그게 다 연성 사상전인데, 지금 또 뭐가 권리가 있느냐. 여당은 어차피 선거에 질 거다. '어대명'. 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다. 그래서 이런, 이것도 세뇌가 되는 거예요. 세뇌가. 그러면 우리를 좋아하는 자유 우파들은 붕괴하고 나가야 되는데, 나가지 않고 패배 의식에 젖어드는 거예요. 이런 것들에 걸려들면 안 된다. 정말 연성 사상전이 무섭습니다.

▷이동재: 그렇습니다. 이게 사람이 세뇌가 되면 그런 식으로 계속 생각할 수밖에 없고, 언론도 그런 식으로 보도를 하니까요. 일단 저희가 윤석열 대통령 관련된 말씀 좀 여쭤볼게요. 오늘 기사가 많이 나왔습니다. 지사님 페이스북 관련해서, 저희가 페이스북에 올리신 글을 종종 띄워드릴 건데, 이게 좀 화제가 많이 됐습니다. 어제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지사님이 다녀오셨어요. 일단 어떻게 다녀오신 건지부터 좀 여쭤볼게요.

▶이철우: 우선은 대통령을 그동안 탄핵 이후에는 못 만났고, 그래서 어제 가서 대통령께 제가 출마 선언을 했다는 것도 보고 드리고, 만나기로 해서 갔었습니다. 제일 깜짝 놀란 건, 저녁 8시쯤 만났는데, 그럴 때면 보통 저녁 먹고 누구랑 만나면 한 잔 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특히 저하고는 그런 자리가 많았었는데, 어제는 뭐 차를 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자연스럽게 "한 잔 안 합니까?" 하니까 "못 한다" 하더라고요. 몸이 안 좋다고, 특히 눈이 안 좋다고 하셨어요.

▷이동재: 눈이 안 좋다고요?

▶이철우: 근데 어제는 눈에 무슨 주사를 맞았다고 하던가... 하여튼 그 정도로 몸이 안 좋으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얼마나 충격을 받으셨겠습니까. 사실, 보통 사람이라면 몸이 좋을 리가 있겠습니까? 안타까웠고, 그 우선의 모습이 몸이 안 좋다 하니까 참 마음이 안 됐더라고요.

▷이동재: 스트레스가 좀 심하겠죠, 당연히.

▶이철우: 아, 그럼요.

▷이동재: 김건희 여사도 혹시 만나셨습니까?

▶이철우: 예, 같이 잠깐 나오셨는데, 그래서 너무 안타까웠고요. 그리고 이런저런 탄핵 심판 관련, 또 교도소 관련 이야기 등등 나누는 과정에서, 사실상 탄핵 심판은 처음에는 기각되는 걸로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알고 계셨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막판에 바뀌었다. 보고서가 어디 미국 사람이 작성한 걸 본다든지 등등 이런 걸 봤을 때 막판에 바뀌었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앞서 여러 얘기를 하시면서, 저보고 "대통령 열심히 해서 대통령 되시는 게 좋겠다"는 덕담도 해주시고, "힘껏 뛰어서 대통령 되시라"고 하시면서, 대통령이 되면 사람 쓸 때 "충성심만 봐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이동재: 충성심만 봐라.

▶이철우: 충성심을 가장 중점을 두고 봐야 된다고요.

▷이동재: 그 얘기를 페이스북에도 올리셨죠.

▶이철우: 예, 그런데 마지막에 차 타고 나오는데도 다시 한 번, "대통령 되시면 충성심만 봐라" 이렇게 또 말씀하셨어요. 처음엔 "충성심을 가장 중요하게 봐라", 나중엔 "충성심만 봐라". 이게 좀 마음에 많이 남으셨나 봐요. 그래서, 얼마나 배신을 당하셨으면 이런 이야기를 하시겠느냐... 저는 굉장히 상처가 크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동재: 상처가 컸다... 이게 어떻게 보면 통상적인 말이긴 한데, 지금 상황을 되짚어 보면...

▶이철우: 인사할 때는 그 사람이 능력이 있느냐, 또 다른 잘못은 없는가 이런 것도 많이 보잖아요. 능력 위주로 하게 되죠. 사실 친소 관계 떠나서 능력 위주로 하는데, 그걸 다 떠나서 본인이 해보니까 '소용없다'는 얘기 같았어요. 그 "소용없다"는 말을 직접 하신 건 아니지만, "충성심만 봐라"는 권유를 하셨거든요. 그래서 '아, 이거 나보고 대통령 되라는 말이구나' 이런 생각도 하면서...

▷이동재: 지사님은 뭐라고 하셨어요?

▶이철우: "예, 잘 참고하겠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렸죠.

▷이동재: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많이 상심하신 그런 상황 같네요.

▶이철우: 예. 그런 배신에 대해서 깊은 상처가 있으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동재: 예, 그리고 지사님이 또 그런 말씀 하셨더라고요. 미국의 카터 대통령을 언급하셨다고.

▶이철우: 그거는 제가 위로의 말씀으로 전해드린 건데요. 카터 대통령이 재임 시절보다 퇴임 이후에 더 빛났잖아요. 그래서 그런 일들을 찾아서 하셨으면 좋겠다, 건강이 최우선 아니냐, 건강을 위해서는 좀 더 밝은 생각을 가지시라,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뭐 여하튼 본인이 원래 씩씩한 분이니까 씩씩하긴 씩씩한데, 과거처럼 그렇게 씩씩하진 않다, 그게 제 느낌이었습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이런 발언을 하셨다고.

▶이철우: 자유민주주의는 꼭 지켜야 된다. 그래서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한다, 그 이야기를 몇 차례나 하셨습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리셨던 윤석열 대통령 관련된 발언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들으니까 어떤 상황이었는지 대충 좀 이해가 되네요. 그리고 아까 또 말씀하셨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도 만나셨죠?

▶이철우: 이명박 대통령도 어제 신고식을 하셨죠. 저는 이명박 대통령이 2007년도 대선할 때, 그 전해에 경주 이씨 시조인 표암제에서 춘향대제를 지낼 때, 그때 당시 서울시장을 그만두고 대선 준비를 하고 계셨어요. 그 행사에서 이 대통령이 초헌관을 하고, 저는 종헌관이었는데요. 이명박 대통령은 그해에 압도적으로 당선되셨고, 저는 그 이듬해 4월에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그때가 18대 국회였는데, 대구에 신청했다가 못 받고 고향 김천으로 가라는 말을 듣고, 선거 21일 전쯤 공천을 받아서 나갔거든요.이름도, 얼굴도 잘 알려지지 않았으니까 다 떨어질 거라고 했죠. 여론조사도 상대가 80%, 저는 20%였어요. 근데 어떻게 우여곡절 끝에 이겼습니다. 그리고 당선되고 나면 당선자 대회를 청와대에서 하잖아요. 국회의원 임기는 5월 30일부터 시작인데, 그 사이에 4월 말쯤 당선자 대회가 열렸어요. 이명박 대통령께서 저보고 "김천에 이철우 당선인은 다 죽는다 하던데 어떻게 살아왔느냐?" 하시기에, "그때 초헌관, 종헌관 하면서 기를 받아서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말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니까 "그랬지, 참" 하시면서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누었습니다.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직업이지만, 보람 있는 일이기도 하다고 하셨고요. 대통령 사무실에 가니까 역대 다른 나라 대통령들과 찍은 사진이 많더라고요. 미국의 부시 대통령과 찍은 것도 있었고요. 그래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고, 사진 찍으면서 "여수에서 사진 찍으면 대통령 된다던데?" 이런 덕담도 나눠주시고요. 이명박 대통령도 나라 걱정을 굉장히 많이 하고 계셨어요.

▷이동재: 그렇겠죠. 최근 탄핵 사태를 보면서...

▶이철우: 민주당이 되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 이런 걱정도 하셨고, 최근 재판 과정에서도 의문을 많이 갖고 계셨습니다. 무죄가 막 나오잖아요. 1심에서 징역형 선고 받은 사람이 무죄가 되는 상황...

▷이동재: 이재명 대표 관련...

▶이철우: 그렇죠. 그리고 그 외에도 김만배 같은 사람들 문제도 있고. 이게 과연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일이냐, 그런 걱정들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이동재: 이명박 전 대통령도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셨군요.

▶이철우: 그래서 자유민주주의가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이동재: 자유민주주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말씀,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것 같습니다. 저희 대선 얘기 조금 더 이어가겠습니다. 이번 대선에 상당히 많은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지사님을 포함해서 국민의힘에서는 10명 안팎의 후보들이 나설 것 같은데요. 다수 후보들이 등장하는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철우: 그건 아주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SNS에 한 번 올렸는데요. 우후죽순처럼 많이 나와서, '미스트롯' 형태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자. 그리고 제가 경북도지사니까 경북 도민들 중에 저를 좋아하는 분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고, 충청도, 전라도, 경남, 경기도도 자기 지역 출신이 나오면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게 관심이 유발되고, 또 경선도 감동 있게 진행되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미스트롯'에서 무명의 인사가 꼭대기까지 올라가면서 감동을 준 것처럼, 우리 당에서도 지금 많이 거론된 주자들보다, 저처럼 아직 많이 거론되지 않았던 주자가 올라가면 국민적 공감과 감동이 엄청 클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재명도 이길 수 있다! 그래서 저는 감동이 있는 경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동재: 감동 있는 경선을 해야 된다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아까도 말씀을 하셨지만 현역 의원인 후보군 외에도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홍준표 대구시장, 그리고 다른 광역단체장도 출마, 인천 유정복 시장도 출마를 한다고 하고요. 그다음에 한덕수 대망론도 또 불거지고 있는 상황인데, 지사님 보시기에 '나 말고 이재명에 대해서', 또 '나 빼고 가장 경쟁력이 있다'라고 보이는 후보자는 또 어떤 후보입니까?

▶이철우: 우리 당에서 누가 나가도 경쟁력이 있어야 되는데, 현재 여론조사상에는 경쟁력 있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현재 여론조사상에서는. 그래서 제가 누구를 찍기 이야기하기보다는, 현재 여론조사가 맞는다면 그 사람들 빼고, 경쟁을 안 해본 신무기, 새 인물, 이철우 같은 사람이 나가면 경쟁력이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매일신문 유튜브
이철우 경북도지사/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이동재: 우문현답이네요. 근데 이제 이재명 전 대표 얘기를 저희가 조금 더 하자면, 아까 이재명 전 대표 말씀하셨으니까 "이이제이"다 이렇게 또 말씀하셨습니다. 이게 그러니까 '이이제이'가 스펠링이 좀 달라요.

▶이철우: 저는 오랑캐 '이'자를 오얏 이씨로, 이재명 '이' 씨와 이철우 '이' 씨로 바꾼 것이죠.

▷이동재: 경주 이씨가 경주 이씨를 이긴다. 두 분 다 같은 경주 이씨네요.

▶이철우: 같은 경주, 같은 파. MB하고 똑같습니다. 세 사람이. 세 사람이 파도 같습니다. 이철우가 이재명을 이긴다. 이이제이.

▷이동재: 그런데 이재명 전 대표 얘기가 나왔으니까, 조금 더 이어가자면 지금 야당 얘기예요. 조금 전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탄핵 심판에서 헌재가 전원일치로 또 기각을 선고했습니다. 이게 그러니까 야당의 줄탄핵이 그간 문제가 됐었잖아요. 이제 30명이나 줄탄핵을 했었는데,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이철우: 저도 그때 글을 한 번 올렸는데, 이렇게 무책임하게 탄핵을 해서 기각이 되면 그 탄핵 소추안을 낸 사람들은 책임을 져야 된다. 적어도 변호사비는 물려야 될 거 아니냐? 그렇죠? 정부에서 내는 변호사비도 개인 부담으로 돌려야 된다. 그래야지 무책임한 탄핵을 안 하죠.

▷이동재: 당사자들은 본인 돈으로 하고 있어요, 지금. 오히려…

▶이철우: 탄핵을 낸다는 게 그 사람 업무를 정지시키는 거거든요. 탄핵, 이제 방법을 바꿔야 됩니다. 업무를 정지하지 않고 일하면서 탄핵 재판에 임하면, 탄핵을 마음대로 안 합니다. 박성재 장관도 일 못 하게 한 거지, 탄핵될 거라고 기대하고 했던 게 아니에요.

▷이동재: 그렇죠, 119일이나 일을 못 했다고 해요.

▶이철우: 그러니까요. 그거 돈으로 따지면 또 얼마예요? 일 안 하고 돈 줬잖아요. 그리고 또 소송비 얼마고, 국회 측 소송비, 개인 소송비, 그런 걸 다 책임지게 하는 제도로 바꿔야 됩니다. 줄탄핵 했던 국회의원도 탄핵할 수 있는 그런 제도를 만들든지, 이 탄핵 제도가 잘못된 거예요.

▷이동재: 이번에 보면 많은 분들이 느끼셨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의회 권력이 비대해졌을 때, 얼마나 많은 그런 역효과가 나올 수 있는지를요.

▶이철우: 탄핵 낼 때는, 그때는 정부 권한이 워낙 세니까 견제하려고 낸 건데, 오히려 견제가 아니고 '횡포'로 바뀌었습니다.

▷이동재: '횡포로 바뀌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번에 많은 분들이 좀 느끼셨을 것 같아요. 근데 이제 아까 개헌 관련해서 말씀하셨으니까 저희가 짧게 좀 더 여쭤볼게요. 임기 단축 헌법 개정, 그리고 국가 대전환을 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개헌에 대해서 약간 부정적인 분들도 좀 계세요. 사실 개헌이라는 것도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겠지만, 이재명 전 대표나 친명계 같은 경우에는 개헌에 아주 부정적이고, 지금 이제 우원식 의장도 개헌 얘기 꺼냈다가 친명계가 반대하니까 쏙 들어갔잖아요. 그리고 보수 지지층에서도 어떻게 보면 의회 권력이 더 비대해지는 거 아니냐, 대통령 권력이 줄고 또 의회만 강해져서, 또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 이런 의회 권력이 강해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거든요.

▶이철우: 의회가 양원제로 가면은 굉장히 견제가 됩니다. 미국도 트럼프를 하원에서 두 번 탄핵했거든요. 상원에서 다 부결됐어요. 일할 수 있게 만든 거죠. 우리가 또 의회, 국회를 뽑는 제도를 바꾸면 국회에 다양성이 생기기 때문에, 탄핵 같은 걸 마음대로 못 합니다. 그리고 헌법도 마음대로 못 바꾸고요. 그래서 국회를 좀 다양성 있게 만드는 헌법 개정도 필요하고. 물론 국회 선거법은 헌법하고 상관은 없지만, 양원제 해서 상원은 어떻게 뽑고, 하원은 어떻게 뽑는다 그런 것도 필요하고요. 정부 체제도 솔직히 바꿔야 됩니다. 우리나라는 중앙 일당 독재, 중앙 독재예요. 제가 해보니까 완전히 지방정부는 중앙에 매달려 있어요.

▷이동재: 예산 같은 경우 특히요.

▶이철우: 그렇죠. 그런 것도 모두가 중앙에 다 있어요. 지방 하천도 1만 제곱미터, 3천 평 넘으면 우리가 바닥도 못 드러냅니다. 바닥을 좀 드러내려고 해도 중앙 권한이에요. 중앙 권한. 이래 가지고는 지방 발전이 안 됩니다. 그래서 헌법 개정을 통해서 중앙 권한을 지방으로 내려줘야 됩니다.

▷이동재: 중앙 권한을 지방으로 내려줘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조금 더 여쭤보자면요. 사실 보수층 중에서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기대했던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여론조사를 봐도 그런 결과가 나왔고요. 그런데 지금 당이나 지지층이 조기 대선을 앞두고 상당히 갈라져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지지하는 후보에 따라 입장이 다르기도 하고, 또 탄핵 찬성·반대 이런 걸로 입장이 갈리기도 했는데, 기존에 탄핵을 반대하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을 당이 잘 흡수하는 게 이번 대선 승리의 관건일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이철우: 일단 탄핵 찬성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보면 '해당 행위'거든요. 해당 행위인데 그때 처리를 바로바로 했어야지,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다 하고 넘어가면 안 됩니다. 지금 대선 앞두고 그걸 가지고 불씨를 살려가 싸우고 있으면, 오히려 정권 수호에 굉장히 힘들어질 거예요. 정권 수호를 위해선 일단은 뭉치자, 선거 끝나고 봐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당이 이념 교육이 좀 있어야 됩니다. 어떻게 당을 이끌어가는데, 탄핵이 안 되면 자기는 단식을 하겠다, 죽을 때까지 단식하겠다, 이런 사람도 있어요.

▷이동재: 김상욱 의원 말씀하시는 거죠?

▶이철우: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당심이 좀 제대로 작동해서 당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 그 생각을 합니다.

▷이동재: 당심 말씀을 하셨고. 저희가 그러면 지사님, 마지막으로 좀 말씀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다양한 경험을 쌓으셨어요. 국정원 경험도 있으셨고, 사실 전에 방송 나오셨을 때는 투철한 애국심을 보여주시기도 하셨고요. 애국가 부르실 때도 그게 느껴지기도 했었는데, 국정원 경험도 있으시고, 또 도지사 경험, 국회 경험, 다양한 경험이 있고, 예전에 또 대선을 치러본 경험도 있는데요. 이런 경험을 살려서 이번 대선에서 잘할 수 있다, 본인의 강점을 다시 한번 어필해 주신다면요?

▶이철우: 저는 다양하게 직업을 가졌습니다. 수학 선생님 5년 했습니다. 선생님 자세를 갖는 게 굉장히 좋습니다. 국민을 교육시킬 수도 있고, 국회의원도 교육시킬 수 있고. 그래서 선생님, 그다음에 국가정보기관, 그다음에 국회의원. 그것도 국회의원 할 때는 안보 관련 정보위원장 같은 걸 주로 했습니다. 그리고 지방 현장을 잘 알 수 있는, 그러니까 저는 국가 전략, 선생님으로서 우리 주변 서민들의 삶, 또 도지사로서 현장의 감각. 지방 행정과 중앙 행정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걸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국가의 첫 번째 과제는 생존입니다. 국가 안보는 국가의 생존 문제거든요. 국가 생존에 대해서는 제가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국민의 삶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잘 살긴 잘 사는데, 불행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행복 지수가 아주 낮아요. 자살률이 굉장히 높고, 특히 저출산율은 꼴찌 중에 꼴찌예요. 심각하죠.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지금 서민들, 특히 자영업자들이 연일 부도나고 있고요. 다 빈 점포입니다. 서울 테헤란로에도 빈 점포가 많이 생기고 있어요. 이렇게 어려운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이 문제를 해박하게 알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그런 후보가 이번에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모든 걸 무장하고 있는 걸 제가 '신무기'라고 해요. 신무기. 새로운 무기다. '새 인물'이라는 말은 신무기. 전쟁이잖아요, 대선은. 전쟁터에 신무기를 들고 가야 이깁니다. 몽골 분들이 20만밖에 안 됐어요. 몽골 전체 인구가 120만이었고, 고려는 300만이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신무기를 들고 왔어요. 말을 타고 달리면서 화살을 쏠 수 있었죠. 그런데 더 무서운 신무기는 뭐냐. 도망가는 줄 알았는데, 뒤돌아서 정통으로 쏘는 거예요. 그게 신무기예요. 그런 신무기를 장착한 이철우 후보 같은 사람을 선택해서, 그게 경선에서 감동을 주는 겁니다. 국민 감동 속에서 정권을 수호할 수 있다. 정권 재창출이고, 정권 수호. 이번에는 체제도 지켜야 하고요. 체제 수호와 정권 수호, 이거 다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동재: 체제 수호와 정권 수호를 다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 신무기 이철우 경북지사님과 함께했습니다. 저희 매일신문 채널에서 앞으로도 대선 후보들과 릴레이 인터뷰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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