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5 대구국제안경전, 안광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폐막[트렌드경제]

4천5십만달러 수출 상담 성과 거두며 4일 폐막… 전년대비 약 18%↑
해외 바이어 초청 범위 확대, '핑크' 테마로 브랜딩 등 성공 요인

2025 대구국제안경전이 4월 1~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다. 대구시 제공
2025 대구국제안경전이 4월 1~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주최하고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관한 '2025 대구국제안경전(이하 디옵스)'의 참가 업체 중 80%가 내년에도 참여할 의사를 밝힐 만큼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4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디옵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안광학 전시회로, 159개사와 374개 부스 규모로 진행됐다. 전시회 기간 안광학 산업 관련 기업, 바이어, 협회 및 단체, 유관기관 등 1만1천420여명에 달하는 참관객이 전시장을 방문해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체험했다.

이번 전시회에선 국내 바이어가 대거 참관해 136억원 규모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해외 바이어 방문을 통해 지난해 대비 약 18% 증가한 4천50만달러의 수출 상담성과를 거뒀다. 안경기업 투자를 위한 엔젤투자자도 초청해 참가 기업 15곳과 투자 상담을 진행하며 비즈니스 전시회로서의 내실을 다지기도 했다.

디옵스 혁신상, 수제안경체험관, 디옵스 스테이지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소공인 공동관,대구 북구안경특구 우수기업관, 디옵스 미래관 등 다채로운 특별관을 운영하면서 참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디옵스에 참가해 올해 디자인 혁신상을 수상한 S&P(에스엔피)의 하대식 대표는 "우리는 지난해 3월 '엔진'이라는 스포츠 고글 자체 브랜드를 론칭했는데, 영업을 위해 전국 안경점들을 찾아 다녀야 했다"며 "디옵스에서 안경사들을 대상으로 보수교육을 진행했는데, 이 보수교육을 들으러 온 안경사들이 자연스레 우리 부스를 많이 찾아주셨다. 이번 디옵스를 통해 잠재적 고객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매우 도움이 됐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K-아이웨어' 브랜드 대표 주자로 손꼽히는 마치아이웨어의 이관성 대표는 "대구국제안경전엔 매년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데, 브로셔를 넉넉히 챙겨갔는데 다 소진될 만큼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며 "특히 해외 바이어들의 방문과 미팅이 많았는데, 기존 홍콩·싱가포르 바이어도 방문해 주문했고, 말레이시아 바이어와 신규 계약도 맺는 등 성과가 좋았다. 매년 새로운 국내외 바이어를 초청해줘서 개별 회사 입장에선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
김종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

특히 올해 전시회에선 실제 거래 성사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핑크'를 테마를 내세워 행사장 곳곳에 벚꽃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전시회 분위기를 화사하게 연출하고, 부스 시설을 고급화하는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개선도 이뤄졌다.

김종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은 "독일에 그룹 본사를 둔 글로벌 광학기업 칼자이스 등 해외 바이어 초청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으며, 실제로 거래가 이뤄질 확률을 높이기 위해 특정 건수 이상 상담을 진행할 혜택을 주는 등 상담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며 "올해 참가 업체 80%가 내년에 열릴 디옵스에 참여할 의사를 밝힐 만큼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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