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국학진흥원이 안동시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하나인 '선비스토리투어'와 '목판인출체험'을 4월부터 시작한다.
올 해로 4년째를 맞는 이 사업은 매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도산권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선비스토리투어'는 하루 동안 즐기는 유교 문화 관광코스다.
안동 북부권 대표적 관광지인 유교문화박물관(세계기록유산전시체험관)과 예끼마을(선성수상길), 도산서원 등을 다채로운 체험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전문가이드와 맞춤형 투어버스 및 '안동선비밥상'인 점심이 제공되는 원스톱 서비스로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영된다.
안동선비밥상은 올 해 투어를 위해 개발한 상품이다.
학봉 김성일이 스승인 퇴계 선생을 뵈러 도산을 방문했을 때, 스승의 밥상에 가지무침과 무나물, 미역뿐이었다는 기록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투어 참가자들은 안동의 산과 밭에서 채취한 산나물, 마를 활용한 마씨조림과 마전, 안동 콩으로 빚은 두부, 손님상에 올리던 반찬인 명태보푸리, 안동지역의 향토음식인 간고등어 등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4월 12일부터 6월 8일까지 공휴일과 주말 동안 모두 20회 운영된다. 예약사이트(http://www.imgo.co.kr/Book2/)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한편, 퇴계 선생의 좌우명을 목판으로 인출해 보는 목판인출체험은 4월 19일부터 6월 6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도산서원, 평일에는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에서 진행된다.
퇴계 선생은 평소 '사무사'(思無邪·간사한 생각을 품지 마라), '무불경'(毋不敬·항상 공경하는 마음을 가져라), '무자기'(毋自欺·스스로를 속이지 마라), '신기독'(愼其獨·혼자 있을 때도 행동을 바로 하라) 등 네 가지 글귀를 나무판에 새겨 방에 걸어두고 아침저녁으로 쳐다보며 몸과 마음을 다스렸다고 한다.
학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선비들의 문화가 서린 곳에서 보고·걷고·즐기면서 유교문화의 진수를 느껴보길 기대한다"며 "퇴계 선생의 좌우명으로 알려진 네 가지 글귀를 통해 정신을 수양하고, 우리나라 전통의 인쇄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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