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11일 "이번 대선은 친미냐 친중이냐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이번 대선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처럼 중국 편을 드는 대통령을 뽑을 것인지, 아니면 한덕수 권한대행이나 국민의힘의 정통성 있는 후보들이 나와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이끌어갈 대통령을 뽑을 것인지의 기로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그간 외교 행보는 중국 중심이었다"며 "중국과의 밀착은 북한과의 연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 대표는 대북 송금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과거 중국에 대한 유화적 발언들도 있어 친중 노선을 분명히 보여왔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이유로 탄핵 시도했던 이유도 미국과 가까이 하고 '북중러'와의 관계를 적대시 했다는 것 때문이었다"며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북중러' 중심으로 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내란 선전 프레임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는 대선 국면에서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 탄핵 이후 대선에서도 결국 국민들은 탄핵 책임보다 경제와 민생을 살릴 수 있는 후보에게 관심을 집중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마찬가지로 실질적인 국가 지도자, 경제를 책임질 인물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또한 미국발 글로벌 통상 위기와 민생 경제 불안이 심화되면서, 한덕수 권한대행의 외교·경제 전문성도 다시 조명 받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대선에는 이른바 '마의 5%'라는 기준이 있다. 5%를 넘기면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진입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한 권한대행은 첫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대선 후보 적합도 8.8%를 기록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했다.
그는 한 대행의 중도 확장성도 경쟁력으로 꼽았다. 한 대행은 노무현·윤석열 정부에서 두 차례 국무총리를 지냈고, 이명박 정부에서는 주미대사를 역임한 50여년 경력의 관료 출신이다. 보수·진보 정권을 모두 경험한 '검증된 관료'다. 이에 이 대변인은 "한 대행은 전주 출신으로 호남권에서의 선전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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