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뉴욕증시, 역사적 급등락 한 주 강세로 마무리…나스닥 2%↑

미중간 관세 문제 협상 가능성에 상승
애플 4%↑·엔비디아 3%↑…관세 불확실성 속 변동성 장세 이어질 듯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 AFP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 AFP 연합뉴스

미국의 관세정책 후폭풍으로 뉴욕증시가 역사적 '롤러코스터 장세' 보인 가운데 11일(현지시간) 강세로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9.05포인트(1.56%) 오른 40,212.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5.31포인트(1.81%) 오른 5,363.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37.14포인트(2.06%) 오른 16,724.46에 각각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탄 건 미국과 중국이 관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날 백악관은 "양국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국은 전날 미국이 관세를 인상한 데 따른 보복으로 관세를 기존 84%에서 125%로 인상했다. 다만 미국이 또다시 관세를 올릴 경우, 이를 무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소재(2.99%) 섹터가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정보기술(2.56%), 에너지(2.50%), 산업(1.73%), 금융(1.67%) 등의 업종이 동반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기술주들이 일제히 랠리에 성공했다. 시총 1위 애플은 전일 대비 7.73달러(4.06%) 급등한 198.15달러에,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도 3.36달러(3.12%) 뛴 110.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알파벳(2.83%), 아마존(2.01%), 마이크로소프트(1.86%) 등도 함께 올랐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16포인트(-7.76%) 급락한 37.56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97.61포인트(2.51%) 오른 3990.90을 나타냈다.

한편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AXS인베스트먼트의 그레그 배서크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을 괴롭히는 불확실성이 잦아들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찾으면서 투자자들은 줄다리기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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