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준석 '선대위' 출범…"보수기득권에 유승민처럼 당하지 않겠다"

상임선대위원장, 천하람 원내대표
함익병, 이기인, 전성균, 이주영 공동선대위원장
9일에 이어 11일에도 대구 찾아 거리 유세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예비후보가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예비후보가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유세에 돌입했다.

11일 개혁신당에 따르면 이 의원 선대위의 상임선대위원장은 천하람 원내대표가 맡았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함익병 전 선거기획단장, 이기인 최고위원, 전성균 최고위원,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선임됐다.

실무인사로는 종합상황실장에 김철근 사무총장, 구혁모 비서실장이 이름을 올렸고 공보단장은 이동훈 수석대변인 등이 맡기로 했다.

천 상임선대위원장은 "미래를 향한, 미래를 위한 정치의 세대교체를 위해 출범한 개혁신당 선대위인 만큼 누구보다 빠르고 유능하게, 생동감 있는 선거전략을 추진해 이준석 후보의 승리를 미래세대의 승리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김성열 선대위 대변인도 "효율성을 중시하는 이 의원의 뜻에 따라 규모는 크지 않지만 빠르고 화력이 강한 정예 드론부대 선대위를 꾸렸다"며 "일당백의 전사들이 모인 만큼 다윗의 돌팔매가 돼 거대 양당을 쓰러뜨리는데 앞장서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현재 강남 일대에 선거사무소를 차리고 본격적인 유세에 돌입했다.

강남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한 것에 대해서는 "선거 캠프라는 것이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서 철학을 보여줄 수도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지금까지 대선 사무실들은 여의도의 언저리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오기 쉽도록 여의도에 자리했다. 저희는 이번 선거에서 여의도의 정치 문화나 풍수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지난 9일에 이어 11일에도 대구로 내려가 출근길 인사에 나서기도 했다.

이 의원은 "기득권 세력이 개혁적인 보수성향의 사람들을 탄압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이것 하나는 확실히 말슴드리겠다"며 "나는 유승민 의원같이 그들에게 당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추대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대구경북이 주목해야 하는 기득권들의 또 다른 생명 연장 시도"라며 "그분을 끌어올려 대선판에 등장시키려고 하는 분들은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