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준석도 '불출마' 오세훈에 러브콜? "시장님 시대정신 담아 보답할 것"

지난 2021년 3월 25일 당시 4·7 재보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서대문구 유진상가 앞에서 선거유세를 마친 후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손을 맞잡아 들어보이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 2021년 3월 25일 당시 4·7 재보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서대문구 유진상가 앞에서 선거유세를 마친 후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손을 맞잡아 들어보이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조기 대선(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 불참 선언을 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이 아쉬움을 밝히며 오세훈 시장의 '다시성장'과 '약자와의 동행' 등을 자신의 대권 가도에 담아내겠다고 밝혀 시선이 향한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국민의힘 당사 기자회견에서 "제 비전과 함께해 주시는 후보는 마음을 다해 도와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겠다"고 특정 후보 지지 선언 여지를 드러냈는데, 이에 대해 같은 정당 소속은 아님에도 '범보수 진영' 관점에서 일종의 구애를 한 맥락이 감지된다.

▶이준석 의원은 이날 낮 12시 22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에서 인사를 드리던 중, 오세훈 시장님의 어려운 결단 소식을 전해 들었다. 너무도 아쉽다"면서 자신이 국민의힘 초대 당 대표가 되기 전이었던 2021년 재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청년층을 결집시켜 오세훈 시장 당선에 일조한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2021년, 보수진영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 시장님과 함께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승리를 일궈냈다. 그때 우리가 함께 제시했던 방향은 분명했다. '보수의 공간에 젊은 세대가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마당을 열자'"라며 "말로 만이 아니라, 시장님은 직접 실천하셨다. 때로는 제가 미완의 아이디어를 내놓더라도, 묵묵히 지원해 주시고 든든히 지지해 주셨다. 실수를 해서 위축될 때면 다정하게 다독여주시던 그 모습은, 저에게 있어 새로운 보수의 출발점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제 다시, 그 절박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시장님께서 강조하신 '다시성장'과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시대정신을 조기대선이라는 무대에서 온전히 담아내어 보답하겠다"고 글을 마쳤다.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오세훈 시장에 대해서는 이준석 의원이 글을 쓰기 58분 앞서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국민의힘 잠룡인 홍준표 시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오시장님이 말씀 하시는 '다시 성장이다'라는 화두와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화두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향후 국정 운영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또 "오시장과 함께 재조산하(再造山河)의 꿈을 이뤄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도록 하겠다"면서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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