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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한덕수 차출론'에 "정치권 이래라저래라 도움 안 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연합뉴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출마선언을 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 "본인은 가만히 계시는데 정치권에서 이래라저래라 하면서 부산스럽게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한 전 대표는 부산 가덕도신공한 건설 예정지를 방문한 뒤 만난 취재진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경선 참여론과 무소속 출마설이 거론된다'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한 대행께선 나라가 전체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그 문제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한 대행의 출마를 촉구하는 당내 분위기 대해서 총리께서 스스로의 결단·의지로 임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책임지겠다는 입장이 되시려면 본인의 의지, 결단으로 국민 여러분께 '제가 나라의 미래를 이런 방향으로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스스로 밝히고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리는 마음가짐이 가장 필수적인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행에게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분수대 앞에서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해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나라의 운명도 저버릴 수 있는 위험한 정치인과 그를 맹신하는 극단적 포퓰리스트들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먼저인 나라,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 실용이 이념을 이기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국민 소득 4만 달러·중산층 70% 시대'라는 슬로건을 제시하며 고물가 대책으로는 에너지 가격 안정, 근로소득세 인하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개헌론에 대해서는 "4년 중임의 분권형 대통령제와 양원제를 약속한다"며 "전체 국회의원 숫자는 늘리지 않는 대신 비례대표를 없애고 상원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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