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진영 잠룡으로 언급됐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통해 "짧은 대선 국면 속, 험지 부산에서부터 정권 교체와 국민 통합을 향한 시민들의 열망을 하나로 모아내는 데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 민주당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민주당을 당당하게 선택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주당의 집권, 민주당의 승리는 지속되고 있는 내란을 완전히 끝내고 더 정교하고 더 강력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길이자, 무너진 나라 경제와 민생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산의 유일한 민주당 국회의원인 제게도 대선 출마에 대한 주변의 많은 권유와 조언이 있었다"며 "붉은 밭이 된 부산의 푸른 한 점, 전재수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지 않느냐, 고통과 좌절을 먹고 자라며 정치적 험지를 딛고 일어선 전재수의 이야기를 대한민국 전체를 무대로 펼친다면 더 많은 국민께 사랑받는 민주당을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는 바람의 말이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민주당의 집권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깊이 숙고했다"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전재수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4일부터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받는다. 현재까지 당내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와 김두관 전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이날 세종시청에서 대선 출마 회견을 연다.
주당은 지난 대선과 유사한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통해 후보자 선출을 고려하고 있다. 당헌 제88조에 따르면 대통령 후보자의 선출은 국민경선 또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20대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국민참여경선을 채택한 바 있다.
다만 비명(비이재명)계 및 조국혁신당 등은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을 요구하면서 난항이 예상된다. 이들은 이 대표가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만큼, 경선 흥행 차원에서 완전국민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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