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올 시즌 첫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서며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가까워졌다.
매킬로이는 13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친 매킬로이는 2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10언더파 206타)에게 2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를 기록하며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PGA 투어 통산 28승을 거둔 매킬로이는 메이저 대회 중 US오픈(2011년), PGA 챔피언십(2012, 2014년), 디오픈(2014년)에서 모두 우승한 적이 있으나, 마스터스에는 2022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일 만큼 한 차례도 정상에 올라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5개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둘 정도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대회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매킬로이의 우승에 최대 걸림돌은 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디섐보로 여겨진다. 그는 이날 3타를 줄이며 매킬로이를 2타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특히 3라운드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1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매킬로이와 최종 라운드 명승부를 예고했다.
두 선수의 대결은 PGA 투어와 LIV 골프 대표주자간의 격돌이라는 타이틀 뿐 아니라 '장타 대결'도 흥미롭다.
이날 3라운드에서 매킬로이가 평균 드라이버 거리 340야드로 1위, 디섐보가 327.5야드로 2위에 각각 올랐다.
한편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6위로 내려갔고 한국의 간판 임성재는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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