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캠핑광(狂)이라서 매년 캠핑대전에 참여했는데, 올해는 참여 브랜드 라인업이 엄청 강화돼서 역대급으로 좋았어요."(13일 캠핑대전을 찾은 28세 김성준 씨)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된 영남권 최대 규모의 캠핑 전문 전시회인 '2025년 대한민국캠핑대전(이하 캠핑대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20개 업체 533개 부스의 규모로 진행된 올해 캠핑대전은 사전등록자 3만명, 주말 관람객 7만명 등 3일간 10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마지막 날인 13일 오전에도 입장객들로 전시장 앞이 인산인해를 이룰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기존 지역 캠핑박람회에선 쉽게 볼 수 없었던 도쿄크래프트, 아베나키, 위오아웃도어, 스노우라인, 5050워크숍 등의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 업체가 참여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타나카 준야 도쿄크래프트 대표는 "양 날개를 펼친 듯한 아름다운 외형이 특징적인 신제품 '윙포트'를 부스에서 선보이고 있다. 자녀가 있는 3040 가족 단위 고객들이 특히 많이 찾아주셨다"며 "기존엔 서울에서만 있다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으로 대구경북의 새로운 고객들과 접할 수 있어 매우 좋았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캠핑대전에 참여한 스노우라인의 한진희 주임은 "대구경북 지역은 아무래도 거리가 있다 보니 평소 홍보가 어려웠는데 전시회가 많은 도움이 돼 올해도 참가했다"며 "특히 올해는 색상 리뉴얼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세턴 에어텐트'를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으로 론칭했는데, 사전 예약이 벌써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지역 업체들의 참여도 활발히 이뤄졌다.
대구 북구에 있는 제라산업의 김주학 대표는 "우리 업체는 15년간 캠핑용 버너와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해왔는데, 재작년부터 텐트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가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사계절 내내 사용 가능한 텐트를 선보이는 기회의 장이 됐다"고 했다.


캠핑용품 부스 외에도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대구경북 공동 주제관에선 제4회 캠핑대전 사진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구미시 거주 양인경 씨 가족의 봄과 여름을 테마로 한 캠핑 장면을 실물로 재현한 공간이 조성돼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었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양인경(42) 씨는 "한 달에 2~3번은 캠핑을 떠날 정도로 캠핑을 좋아하고, 특히 여러가지 콘셉트의 캠핑 스타일을 구상하는 것이 취미"라며 "이렇게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있어서 뜻깊었다"고 말했다.
또한, 공식 협찬사인 교촌치킨은 하루 1천200명에게 교촌치킨 신메뉴를 무료로 맛볼 수 있는 파격적인 시식 행사를 펼쳐 행사 타임마다 긴 줄이 형성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백상문 캠핑대전 사무국 매니저는 "앞으로도 캠핑대전이 최신 캠핑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 기업에게는 판로확대의 기회를, 참관객들에게는 양질의 전시회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대표 브랜드전시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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