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국면에서 잠재적 후보로서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존재감이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주관식'으로 물은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한 대행이 2%의 응답률을 기록한 것인데, 무소속 출마 후 여당 후보와의 단일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이달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한 대행은 2%를 기록하며 첫 등장을 알렸다.
전체 1위를 기록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9%), 홍준표 대구시장(5%),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4%)의 뒤를 잇는 수치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과는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사원 전화 면접으로 실시되는 갤럽은 응답자가 지지 후보를 주관식으로 답하는 방식으로, 한 대행을 눈여겨보는 유권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행은 고향인 호남(광주·전라 지역)에서 5%를 얻어 전체 범보수권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인 동시에 대구경북에서도 5%의 지지를 얻어 영호남 지역 모두에서 경쟁력을 내비쳤다. 한 대행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4위인 6%의 선호도를 기록했으며, 무당층 내 선호도는 1%였다.
한 대행은 국민의힘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을 걸로 알려졌으나, 지지율을 바탕으로 '무소속 출마 후 단일화' 선택지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갤럽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은 38.2%, 응답률은 14.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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