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하고 있다. 한 동안 봄 시즌 수요가 이어지면서 시세 상승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였으나, 이번 주에는 관련 호재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전 세계로 격화되면서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안전자산으로 취급받던 다른 상품들마저 불안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침체가 가속화될 위기까지 거론되자, 국내 자산시장 전반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중저가 종목들 중에서는 고점매물이 증가하고 있으며 블루헤런CC과 자유CC, 플라자 용인CC 등의 종목들이 1% 포인트(p) 수준의 하락이 있었고, 남서울과 골드일반 회원권의 경우는 매물누적으로 3~4%p대로 낙폭이 큰 편이었다. 특이 종목으로는 애경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중부CC를 매각대상으로 지목하면서 한동안 매물이 없던 중부회원권도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고가와 초가가 종목은 매물부족을 이유로 동반 상승세가 줄곧 이어졌으나, 이번 주에는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이다. 우선 초고가에서는 매물이 없어 귀한 대접을 받던 가평베네스트CC, 남부CC, 남촌CC, 이스트밸리CC 등의 종목들에 매도주문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 눈길을 끌었다. 고가권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신원CC과 아시아나CC, 레이크사이드CC가 0.5~1%p대의 상승을 시현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용인지역의 골프장 호재를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하락 내지는 약보합이 우세하고 반면 영남권은 상승세는 0.5~1%p 수준으로 미약하나마 용원CC과 통도CC 회원권이 상승중이며 가야CC, 대구CC, 경주신라CC 회원권들도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이외 충청권은 수급요인으로 거래가 뜸했던 우정힐스CC가 3.8% 상승세를 보이면서 특이종목으로 지목됐지만 다른 종목들은 부진을 겪었고 강원·제주권의 리조트 회원권들도 거래가 답보상태에 여전히 빠져있는 양상이다.
단기적으로는 에이스회원권거래소 회원권지수(ACEPI)도 1382.5p 인근에서 조정이 이어질 수 있으니 면밀하게 확인을 거친 후에 매매할 것을 권할 수 있을 듯하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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