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25시즌 초반 삼성 라이온즈가 고비를 맞았다. 선두를 독주 중인 LG 트윈스와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이 여기서 크게 밀리면 중위권으로 추락한다. 반면 이 고비를 잘 넘기면 가파른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삼성이 시험대에 선다.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3연전을 치른다. LG는 현재 공수 균형이 가장 잘 잡힌 팀. 프로야구 판도를 '1강 3중 6약'이라 할 때 1강이 LG다. 삼성이 더 강해졌다는 걸 입증하려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상위권 순위가 요동친다. 4위 삼성은 3위 KT 위즈와 승차가 없다. 승률에서 조금 뒤질 뿐이다. 이들과 2위 SSG 랜더스는 0.5경기 차.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SSG는 한화 이글스, KT는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치른다.
LG는 시즌 초부터 맹렬히 질주 중이다. 현재 SSG에 4경기 차로 앞서 있다. 그렇다고 안심할 순 없다. 4위 삼성에 이어 2위 SSG와도 3연전을 치러야 한다. 이들과의 대결에서 2패씩 떠안는다면 독주 체제가 허물어질 수 있다. LG에게도 이번 주가 고비인 셈이다.

LG는 마운드와 타선 모두 리그 최정상급. 팀 평균자책점이 2.68로 1위다. 불펜만 따진 평균자책점도 1위(1.97). 경기 후반 상대가 승부를 뒤집긴 어렵다는 뜻이다. 공격도 강하다. 팀 타율(0.279)과 타점(99점) 1위다. 득점은 2위(109점), 홈런은 3위(18개).
삼성은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팀 타율(0.270)과 타점(97점)은 LG에 밀려 2위지만 팀 홈런(19개)과 득점(110점)은 1위. LG만 못하지만 마운드도 만만치는 않다. 팀 평균자책점이 3.86으로 4위다. 5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LG와의 3연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 주말 KT에 2연패, 기세가 한풀 꺾였다. 2위를 달리다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에 그치며 4위로 내려앉았다. 폭발적인 타선도 주춤하는 모양새. 최근 4경기에선 팀 타율이 0.228에 그치고 있다.
다만 선발 맞대결에선 삼성의 우위가 점쳐진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이번 시즌 4경기에 등판 1승(2패)을 거두는 데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이 2.67로 좋다.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감이 있다.
선발 로테이션도 괜찮다. 후라도에 이어 원태인이 나설 전망. 새 식구 최원태도 친정팀을 상대로 출격할 수 있다. 부진하던 공격의 핵 구자욱이 살아나고 있는 점도 반갑다. 다만 공격의 물꼬를 틀 김지찬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져 있는 게 아쉽다.
반면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시즌 초반 부진하다. 이번 시즌 LG가 패한 3경기 중 2경기에 선발 등판해 조기에 강판, 패전 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8.31로 상당히 좋지 않다. 삼성 타선이 에르난데스를 공략하는 데 성공한다면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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