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경북 상장법인의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법인 10곳 중 7곳꼴로 흑자를 냈고, 2023년 적자를 냈던 13개 법인은 지난해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14일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12월 결산법인의 2024 사업연도 결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 상장법인 117곳 중 지난해 흑자를 시현한 법인은 87곳(74.4%), 이 중 흑자 전환한 법인은 13곳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지난해 적자를 낸 지역 상장법인은 30곳(25.6%), 적자 전환한 법인은 9곳이었다.
이들 법인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111.1%(1조6천998억원) 증가한 3조2천29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5조1천537억원)은 1년 전보다 33.3%(1조2천876억원) 증가했으나 매출액(79조8천638억원)은 10.0%(8조8천804억원)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 비율)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1년 전보다 2.1%포인트(p), 2.3%p 상승했고, 부채비율은 88.0%로 4.2%p 감소해 재무안정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왔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순이익(2조6천208억원)이 192.2%, 영업이익(4조4천602억원)이 37.6% 각각 늘어났고 매출액(66조224억원)은 12.8% 줄었다.
전체 13개 업종 중 금속, 화학 등이 순이익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 등에 영향을 받은 업종을 중심으로 업황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기·가스, 전기·전자 업종에선 매출 저조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상장법인 매출액(13조8천413억원)과 영업이익(6천935억원)이 각각 5.9%, 11.2% 증가했고, 순이익(6천89억원)은 3.8%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특히 기계·장비, 전기·전자, 비금속 등 3개 업종은 매출과 이익지표 모두 양(+)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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