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KBL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원정 2연전에서 먼저 1승을 올렸으나 2차전에선 고배를 마셨다.
가스공사는 14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BL 6강 PO 2차전에 나섰으나 수원 KT 소닉붐에 71대75로 패했다. 5전 3선승제인 6강 PO는 1승 1패가 됐다. 가스공사는 16일과 18일 안방 대구에서 3, 4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 가스공사의 기세는 좋았다. 악재를 딛고 먼저 1승을 챙겼기 때문. 유슈 은도예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는데 급히 데려온 만콕 마티앙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 주포 앤드류 니콜슨이 빠진 공백도 정성우(20점)와 샘조세프 벨란겔(13점)이 메웠다.
KT는 리그 평균 리바운드 1위(38.1개) 팀. 하지만 12일 수원에서 열린 1차전에 첫 선을 보인 마티앙이 리바운드를 21개나 건져냈다. 마티앙 덕분에 가스공사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9대36으로 앞섰다. 2차전 관건도 마티앙의 활약 여부. 강혁 가스공사 감독도 수비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봤다.

이날 1쿼터에서 가스공사는 마티앙의 골밑 공략과 자유투로 공세를 이어갔다. KT는 하윤기가 골밑을 파고들며 대항했다. 양쪽 모두 강한 수비로 반칙이 난무한 가운데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이어졌다. 1쿼터가 끝났을 때 가스공사가 17대19로 뒤졌다.
2쿼터에선 1쿼터 때와 달리 화력전. 정성우에다 김준일, 마티앙까지 3점슛을 터뜨렸다. KT는 허훈의 연속 3점포와 중거리슛으로 응수했다. 가스공사가 34대44로 뒤진 채 시작된 3쿼터. 잠잠하던 벨란겔의 3점슛 3개가 폭발, 57대58까지 따라붙은 채 마무리했다.

4쿼터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가스공사는 벨란겔, 정성우에다 신승민까지 3점슛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2분을 채 남기지 않은 시점 연거푸 실수로 상대에게 공격권을 내준 데 이어 속공을 허용, 4실점하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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