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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빅텐트? 정치는 상상력, 때로는 결단해야"…"한동훈, 민주당에 공조한 셈" [뉴스캐비닛]

"이재명 이겨 본 유일한 후보…민주당과 직접 싸워와"
"이념이 밥…'체제 전쟁' 이겨야 경제 살아"
"일당독재 민주당…의회 잘 아는 사람이 대권 잡아야"
"이재명 기본소득 탓에…글로벌 신용등급 하향 경고"
"당 한 번도 안 떠나…김문수·홍준표와 차별점"
"김문수와 햄버거 회동…어느 후보와도 협력"
"정치는 상상력…韓 대행 무소속 출마 시 단일화 가능"
"'反明 빅텐트'? 때로는 결단해야"
"'내란선동' 한동훈, 민주당 조기 대선 전략에 공조한 셈"
"조별 토론회 맞붙고 싶은 상대는 한동훈"
"'사전투표 폐지', '핵무장'…국민 갈등 불식 시킬 것"
"이재명 대통령 되면 체제 흔들 법안 쏟아질 것"
"국민 퍼스트·국익 퍼스트, 중도층 향한 해법"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매일신문 유튜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저희 시청자 여러분들 기억하시기에 지난 겨울부터 몇 달간 탄핵 반대 운동을 한 모습이 이제 기억에 선할 것 같습니다. 기억에 선할 것 같은데, 윤 대통령 탄핵 이후에 대선 경선 후보로 또 나오셨습니다. 어떤 계기로 출마를 또 하게 됐는지 이 부분 좀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하 나경원): 저희가 그 겨울에 흘렸던 정말 눈물과 땀이 헛되서는 안 되겠다, 그런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사실 뭐 아시다시피 저희가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위한 그런 투쟁 아니었습니까? 헌법 가치를 지키기 위한 투쟁. 근데 이번 대통령 선거가 저는 바로 그것을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의 선거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이동재: 예, 많은 분들이 그 모습을 좀 기억하고 계시는데요. '이재명을 이겨본 유일한 필승 후보다'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근데 두 분이 함께 맞붙은 적이 있으셨나요?

▶나경원: 제가 지난 작년 동작구 선거 때, 이재명 후보가 본인 지역구 말고 제일 많이 온 지역구가 저희 지역구입니다. 8번을 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동작구 선거는 '나경원이 이재명이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요. 정말 이재명 후보가 8번 왔을 뿐만 아니라, 그때 당시에 한마디로 좌파 시민단체들을 비롯한 온갖 단체들이 다 와서 지하철역마다 시위하고, 별별 일이 다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당시에 이제 이재명 후보가 그렇게 8번씩 찾아왔지만 이겼기 때문에, 제가 이재명을 이겨본 유일한 후보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동재: 8번을 왔었다, 그때 저도 기억이 나네요. 기사가 참 많이 나왔었는데, 이재명 대표가 왜 이렇게 동작을 많이 찾느냐라고 기사가 많이 나왔었는데, 그래도 이기셨다 이렇게 말씀을 좀 하셨습니다. 그다음에 저는 이 부분이 좀 기억에 남더라고요. "이번 대선은 '체제 전쟁'이다", 이 말씀을 하시면서 의회 정치의 경험을 또 강점으로 내세우셨어요. 그런데 일단 체제 전쟁에 대한 부분, 그다음에 두 번째로 의회의 정치 경험이 많은 게 이번 대선에서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그것도 설명을 좀 부탁드릴게요.

▶나경원: 사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 이 3대 헌법 가치를 중심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발전을 했거든요. 근데 이번 탄핵 국면에서 보면서, 민주당이 이렇게 의회 민주주의를 파탄시키면서 이 의회를 중심으로 독재를 시작했다는 걸 아셨을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이런 의회 독재를, 그리고 '좌파 사법 카르텔' 이런 걸 보면서 법치주의가 이렇게 무너졌구나, 이런 것도 아셨을 거고요. 근데 민주당이 의회에서도 이미 일당 독재로, 한마디로 완전히 장악했는데 행정 권력까지 가진다면 이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제대로 지켜지겠습니까? 저는 '이재명 일당 독재 체제'가 된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이번 선거, 반드시 우리가 이겨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체제를 좀 지켜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특히 이제 좌파 사법 카르텔을 바로잡아서 법치주의를 회복하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들의 기본권을 지키는 데 최후의 보루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것이 제대로 자리 잡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 체제 전쟁을 이겨야지만 국민들이 말씀하시는 경제가 살아납니다. 많은 분들이 "아니 웬 철 지난 체제 얘기냐" 이런 말씀들을 하실 것 같아요. 근데 저는 늘 이야기하는 게, '이념이 밥이다'. 무슨 말씀이냐? 이게 잘못된 이념, 잘못된 정책을 하는 경우에는 우리 경제가 시장, 반시장으로, 대한민국 경제가 후퇴하고… 이런 거를 이미 알고 계시지만 저는 그것으로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없다고 늘 이야기하는데요. 어제 기사 보셨습니까? 무디스에서 대한민국 신용 평가 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 이런 일종의 등급이 하향될 수 있다는 그런 예고를 하면서요. 무디스에서 뭐라고 말했냐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에 대한 공약에 대한 우려를 이야기했어요.

▷이동재: 기본소득 탓에 글로벌 신용등급 하향 경고.

▶나경원: 네, 그렇습니다. 기본소득이 결국은 확장 재정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고, 그것이 대한민국 국가부채를 높일 것이다, 결국은 전국의 불안정도 이야기했지만, 아니 유력 대선주자의 기본소득에 대한 얘기를 집어서 얘기했습니다. 그건 결국은 '이념이 밥이다'랑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체제 전쟁을 해야 되는 이유는 바로 지금까지 온 대한민국이, 지금 안 그래도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는데 여기서 한 단계 도약하느냐 마느냐는 이번에 저희가 정말 이 헌법 가치를 중시하는 후보를 선택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 미래가 없다. 그래서 이념이 결국 우리 대한민국의 가치는 이 축을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대한민국의 재도약, 재성장을 만들 수 있다, 이런 확신이 있고요. 두 번째, 의회의 경험을 제가 강조한 것은, 제가 출마를 고민했습니다. 이거 체제 경쟁인데 이걸 진짜 잘해야 되는데, 그런데 이 전쟁이 어디서 벌어지나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이번에 탄핵 과정에서도 지켜보셨지만, 민주당이 의회의 일당이 되면서 의회의 권한을 갖고 국정을 완전히 마비시키는 데부터 출발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이 민주당의 '의회를 중심으로 한 이 독재 체제', '의회를 중심으로 한 이 국정 마비'를 막아내야 되는데요. 그러려면 역시 의회 경험이 충분하고 의회를 잘 아는 사람이 이번 대권에 간다면, 이 부분을 협조 받을 건 협조 받고 정말 싸워야 될 건 싸우면서 이 나라를 이끌고 갈 수 있지 않겠느냐. 그래서 저는 의회 경험이 너무 중요하겠다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고, 그것이 제가 출마하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동재: 출마의 변에 대해서 일단 말씀을 하셨습니다. 의회의 경험에 대해서 좀 강조를 많이 하셨는데, 일단 5선 의원이시니까. 그런데 지금 보면 탄핵 반대파로 분류가 되셨잖아요. 같은 탄핵 반대 입장이었던 김문수 전 장관이나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지지층이 겹친다는 그런 평가가 나오는데, 두 분과의 좀 차별점이 있다면 이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나경원: 홍준표 시장님은 반대파 하긴 반대파시는데 항상 자유롭게 말씀을 좀 하셨죠. 저는 민주당하고, 이재명의 민주당이나 직전에 민주당과 문재인의 민주당과 직접 싸워본 사람은 나경원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부 밖에 계셨거든요. 그래서 이 민주당과 싸워본 사람이라는 점에 차별점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또 아무래도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정치를 잘 알아야지, 이번 국회와 정치를 잘 알아야지 이러한 난국을 극복할 텐데, 역시 국회와 정치에 있어서는 나경원을 따라갈 사람이 없지 않나. 왜냐하면 우리 당을 또 하나로 이끌어가야 되잖아요. 근데 두 분 다 사실은 어떤 분은 탈당한 경험도 있고 무소속 하신 경험도 있고 그러는데, 저는 한 번도 당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당이 어려울 때, 당이 저를 공천 안 주고 저를 박대했을 때도 묵묵하게 당을 지켰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 있어서 차이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동재: 의회 경험하고, 그다음에 탈당한 적 없다는 거를 많은 분들이 좀 기억하실 것 같은데, 지금 제가 보니까 김문수 전 장관하고 함께 동작구의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간담회를 갖기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연대하는 모습을 좀 보이기도 했는데, 제가 데이터로 좀 보니까 이게 의원님께 일단 어떤 시너지 효과가 있을지, 첫 번째로요. 그리고 또 두 번째로, 어제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김문수 전 장관의 지지율이 좀 줄고, 한덕수 대행이 전체 3위로 또 등장을 했습니다. 여론조사공정 결과에서는 범여권 1위를 한덕수 대행이 차지하기도 했었는데, 그러니까 김문수 전 장관과의 그런 연대 같은 게 혹시나 의원님께 어떤 시너지가 있을지, 이런 부분 좀 여쭤볼게요.

▶나경원: 저는 사실은 저하고 큰 뜻을 같이하시는 후보들하고는 늘 같이할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니까 김문수 후보의 경우에도 처음 막 출마하셔서 이렇게 청년들과의 대화나 이런 일정을 잡기 어려우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제가... 중앙대학교가 또 상징하는 바가 있잖아요. 근데 저희 지역이고, 그래서 제가 원래 중앙대학교 학생들하고 자주 대화를 하는데요. 이번에 출마하면서 첫 일정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저는 지금 가장 힘든 세대가 바로 청년 세대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청년 세대와의 대화를 제일 먼저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제가 이제 청년들하고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하면서 이왕이면 김문수 후보도 같이 들으시면 좋겠다 해서 제가 초청했습니다.

▷이동재: 혹시나 근데 김문수 전 장관 때문에 본인이 이렇게 약간 기사가 좀 덜 나온다거나 밀린다거나 이런 생각은 안 해보셨어요?

▶나경원: 아니, 안 밀렸던 것 같은데요. 안 밀렸던 것 같아요. 근데 기본적으로는 우리 당의 이 파이를 키워야 된다. 우리 당의 영역을 확장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또 다른 후보들도 원하시면 그렇게 많이 하려고 그러고 있습니다.

▷이동재: 저희가 나경원 후보님을 모시고 이렇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그런데 요즘에 한덕수 대행 얘기가 많이 나오는 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아요. 한덕수 대행 등장한 이후에 국힘 경선의 흥행이나 국힘 후보들의 파이가 좀 줄어드는 거 아니냐, 이런 관측이 좀 많이 나오는 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특히 의원 중에 54명이 출마에 서명했다, 이렇게 알려지기도 했는데, 경선을 어떻게 좀 흥행시켜야 할지, 이 부분도 좀 말씀 여쭤볼게요.

▶나경원: 뭐 의원님들의 절박함도 알고, 저도 또 그런 절박함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이길 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하자, 이런 이야기들인데요. 저는 사실 우리 당의 가장 큰 문제점 중에 하나가 '기승전 용병'입니다. 근데 다들 또 그런 분들의 장점은 있으신데, 이번에는 정말 정치를 하신 분이 하셔야 되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어쨌든 앞으로 우리 경선은 경선대로 할 것이고요. 그러나 또 정치라는 것은 상상력이 또 있는 공간 아닙니까? 그래서 또 우리가 큰 대의를 위해서는 나중에 여러 가지 또 상상력을 발휘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결과, 또 우리의 큰 대의에 맞는 결과를 또 만들어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동재: '상상력', '대의'를 말씀하셨으니까 좀 넓게 보고 계시는 것 같은데, 일단 한덕수 대행 본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출마를 한다,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의원님께서는 "우리가 너무 한덕수를 흔들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일단 의원님이 국힘 후보가 만약에 된다면, 또 그리고 한덕수 대행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한다면, 단일화할 생각 있으세요?

▶나경원: 그러니까 정치는 상상의 영역이니까요. 충분히 그런 가능성을 우리가 두고, 국민들이 원하는 걸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하는 것이 맞다.

▷이동재: 예, 그러면 일각에서 지금 나오고 있는 제3지대 빅텐트, 이런 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보니까 많은 분들의 이름이 거론이 되더라고요?

▶나경원: 많은 분들이 이름이 거론되는데요. 사실은 지금 저희가, 제가 '체제 전쟁'이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다면 우리가 많은 결단을, 많은 상상을 해봐야 된다. 그리고 때로는 결단해야 된다, 이런 정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동재: 말씀은 좀 아끼셨는데, 일단은 좀 열어두신 것 같은데요. 일단 근데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은, 일단 한동훈 전 대표하고는 또 당 안에 있는 분이긴 한데, SNS로 설전을 벌이시기도 하셨더라고요. 일단 "한동훈 후보만큼은 반드시 이겨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또 한동훈 전 대표 쪽에서도 반박을 했습니다. 이거 좀 어떻게 보셨는지... 일단 사진을 올리면서 "기득권 연명 말고 국민 승리합시다. 통진당 담지는 말아야죠"라고 한동훈 전 대표가 얘기했고, 이거에 대해서 또 의원님이 재반박을 하셨어요.

▶나경원: 결국은 한동훈 대표가 이 민주당의 내란 모의 탄핵 부분에 있어서 공조해준 덕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 현실이. 결국 조기 대선이 민주당과 진보당이 바라는 결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을 생각하지 못하고, 그렇게 어떻게 보면 짧은 생각으로 내란 무리 선동에 앞장선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SNS, 제가 일일이 반박하는 건 그렇고요. 좀 우리 한동훈 전 대표가 보면 공감 능력이 부족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해봤어요.

▷이동재: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

▶나경원: 예. 이렇게 말을 자꾸 많이 하면 말이 되는데, '구태여 예전 박근혜 전 대통령님 사진까지 올리고,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이동재: 구태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까지 올리고 그러냐, 이렇게 생각을 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왜 이런 질문을 드리냐면 예전에 전당대회 때 생각이 나요. 두 분이 지난해 전당대회 때,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논란 등을 놓고 당시 한동훈 후보와 격돌한 적이 있으셨어요, 그런데 그때 스튜디오에서는 제가 기억하기로 후보님이 감정을 완전히 보이진 않았는데, 녹화 끝나고는 좀 우셨다고 제가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당대회 이후에 두 분의 관계, 혹시 뭐 전화 서로 하신 적 있는지, 전화가 온 적이 있는지 그런 것도 좀 말씀 여쭤볼게요.

▶나경원: 아니요, 전당대회 이후에 한 번 식사는 한 번...

▷이동재: 식사는 했어요?

▶나경원: 예. 그런데 그냥 우리가 이제 그것이 그런 여러 가지 말씀하시는데, 다른 것이 아니라 결국 그때의 우리의 투쟁, 지금 재판 받고 있는 그 투쟁의 핵심은 뭐냐 하면, 공수처 설치하지 말라는 거 아니었습니까? 그때 공수처하고 연동형 비례제에 반대한 거였거든요. 그런데 공수처는 아시다시피 지금 이번에 얼마나 그 대통령을 괴롭히는 데 큰 효자 노릇을 했습니까? 정말 제가 말한 대로 특정 정치 세력의 하명 수사처가 된 거예요. 근데 그때 그 공수처 설치하지 말자고 그랬던 그 투쟁인데, 저희의 투쟁을 폄훼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동재: 이번에 국힘 경선 과정에서 토론회도 한다고 하시는데, 보니까 미디어 데이, 그다음에 뭐 조별 토론도 한다고 하는데, "이 사람과 맞붙고 싶다", 이런 분 있으세요? 혹시 이것도 혹시 한동훈 전 대표?

▶나경원: 아무래도 그렇지 않아요? 아무래도 그래요. 가장 생각이 다르니까, 가장 할 말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동재: 가장 할 말이 많을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게 좀 기대가 되네요. 일단 두 분이 앞으로도 좀 계속 뉴스가 나올 것 같은데, 제가 이것도 하나만 여쭤볼게요. 보니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SNL이라는 그 쇼 프로그램 있잖아요. 코미디 프로그램. 여기 나가가지고 좀 인기를 끌었는데, 김문수 전 장관도 전혀 상상할 수는 없지만 여기도 나간다고 하세요, 나가신다고 하는데, 혹시나 나경원 의원님도 혹시나 이런 SNL 같은 코미디나 쇼 프로그램, 이런 거 나갈 생각 있으세요?

▶나경원: 이미 SNL은 예전에 나갔어요. 그런 방법으로라도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통 면을 늘 넓히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하고, 기회가 안 되면 또 할 수 없는 거고. 그렇죠.

▷이동재: 이렇게 좀 의연히, 뭔가 좀 이렇게 망가지면서 친근하게, 그런 모습 보고 싶다, 이런 분들 많이 계셔서...

▶나경원: 그냥 너무 우리가 목맬 것도 없고요. 근데 기회가 되면 또 자연스럽게 그런 기회가 되면, 하죠.

▷이동재: 알겠습니다. 저희가 그러면 다시 좀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리 나 후보님이 핵심 공약으로 사전투표 폐지, 그다음에 자체 핵무장론을 꺼내주셨어요. 맞습니다. 자세히 좀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이거 관심 갖는 분들 꽤 많은 것 같았고요.

▶나경원: 네, 지금 핵 잠재력을 많이 말씀들 하시는데, 원자력 협정을 개정해서 핵 잠재력을 갖겠다고들 막 하시는데, 아니, 원자력 협정 개정해서 핵 잠재력 갖겠다고 그렇게 얘기하면 협정 개정해 줍니까? 왜냐하면 일본 같은, 이 원자력을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식의 일본 정도 수준으로 개정을 하자, 이게 주장인데요. 일본은 핵무기 개발 안 한다, 핵 개발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약속하고 받은 협정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개정해서 핵 잠재력 얘기하면은 잘 안 되고요. 저는 이 부분은 미국하고 제대로 이야기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핵을 무장하겠다는 것은 북핵 폐기를 위한 핵무장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미 준비가 다 되어 있다. 그래서 1년 이내에 핵무장하겠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그것은 반드시 전제 조건이 미국과의 협상 하에서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핵을 갖는 이유는 북핵 폐기를 위한 거라는 말씀이고요. 사전투표 폐지는 이렇습니다. 이미 이 사전투표 및 선거 관리에 대한 불신이 굉장히 높아져 있습니다. 이거는 국민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고, 실제로 여러 가지 허점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국민 갈등을 불식시키고 국민을 통합시키는 측면에서도 사전투표를 폐지해야 될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우리 선거법상 선거운동 기간은 13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근데 사전투표를 50% 이상 한다면 실질적으로 사전 선거운동 기간이 보장이 안 되는 거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도 사전투표는 폐지하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단계적 폐지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동재: 사전투표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좀 관심 가지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댓글을 좀 보니까 이런 분들이 계세요. 그러니까 나경원 후보님은 지지를 하는데 이번에 지는 거 아니냐,약간 자조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그런 지지자들께도 한마디 부탁 좀 드릴게요.

▶나경원: 네, 우리 패배주의에 갇히면 안 됩니다. 정말 저는 제일 나쁜 게 패배주의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지금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절실함을 갖고 함께 모여서, 이재명 대표가 가져올 대한민국을 생각하면 모두들 '이 공포의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같이 좀 마음 모아서 함께 이길 방법을 강구하시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제가 오늘 아침에 인스타에 막 올리는데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드럼통'이라는 얘기 들으셨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정말 그만큼 이재명 대표 주변에는 아시잖아요, 재판과 관련된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이 한 7명이 정말 극단적 선택을 했죠. 이런 걸 보면 굉장히 무서워요. 그래서 왜 그분들은 그렇게 됐을까, 그냥 뭐라고 단정은 못하지만 참 이상한 일이지 않습니까? 이런 걸 보면서... 다들 이재명 대표는 또 "권력은 잔인하게 써야 된다" 이런 말씀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찾아봐야 되겠다. 그리고 한 분의 국민이라도 더 설득해야 된다.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다 가지고 있는데, 이제 대통령까지 된다면 지금까지는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반헌법적인 법안들 막아냈었습니다. 근데 정말 한 달 안에 대한민국 체제를 흔들 법안들 모두 통과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재: 예, 그럼 저희 마지막으로요. 이번에 어쨌든 간에 기존 지지층 외에도 중도층에도 소구력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는데, 이번에 중도층 공략 방안도 말씀 좀 여쭤볼게요.

▶나경원: 저는 공약이 '국민 퍼스트, 국익 퍼스트'입니다. 결국 중도층이라는 분들은 사실 이제 특정하게, 어떻게 보면 결정을 잘 안 하신 분이다. 어떤 정당에 특별히 결정, 마음을 두고 계시지 않은 분들이라고 말씀드리고, 그분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게 '어떤 당의 공약과 정책이 내 삶에 도움이 될까', '우리 대한민국에 도움이 될까', 이것이 가장 주요한 판단 기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국민 퍼스트'라고 이야기하고 '국익 퍼스트'라고 한 것이, 결국 중도층 확장을 위한, 그분들이 결정하기 좋은 그런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틀에서 시작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최근에 저는 동작구에서 선거할 때도 좀 그런 걸 느꼈는데요. 결국 그분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정책을 제대로 드리면 다들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준비하고 있고, 예컨대 이런 겁니다. 저는 이제 G5 강국으로 가기 위한 '145 프로젝트'도 내세웠습니다. 잠재성장률 1% 증가, 4만 불 소득, 그리고 G5 강국. 그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노동 개혁, 임금·연금 개혁부터 시작해서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중에서 제가 핵심적으로 또 생각하는 '국민 퍼스트' 중 하나가 바로 외국인 근로자 차등 임금 도입입니다. 한마디로, 지금 우리 국민들이 하지 않는 노동 분야 중에서 많은 부분을 외국인이 담당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결국은 우리의 그 임금이 높은 수준이 아니라, 조금 낮추기만 해도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이고, 그것이 결국 국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 대한민국, 외국인 노동자 천국의 나라 아니겠습니까? 가장 우리가 ILO 협약 111호에 가입되어 있어서 외국인 노동자 임금을 차별하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일본만 해도 가입되어 있지 않습니다. ILO 협약 111호 탈퇴가 제 메인 공약이고, 그렇게 되면 저는 '99만 원 가사도우미'와 '99만 원 간병인' 시대도 열 수 있다. 또, 중소 도시의 여러 가지 외국인 노동자들의 노동력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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