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U-17 한국 축구, 아시안컵 4강 진출…사우디와 격돌

타지키스탄과의 8강전서 승부차기 끝에 5대 3으로 이겨

선제골을 기록한 뒤 포효하고 있는 정현웅의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선제골을 기록한 뒤 포효하고 있는 정현웅의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와의 U-17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대회 8강전에서 타지키스탄과 전·후반을 2대 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대 3으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4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을 꺾고 올라온 사우디아라비아와 17일 오후 11시 오카드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대회 준결승전을 펼친다. 2023년 대회에서 일본에 0대 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2회 연속 결승 진출과 함께 2002년 이후 23년 만의 정상 탈환도 노린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김지성(수원 U-18)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정현웅(서울 U-18)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38분과 40분, 사우디의 타지키스탄 무카마드 나즈리예프와 압둘로 이브라힘조다에게 잇따라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VAR을 통해 타지키스탄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돼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김지성이 오른발 슛으로 차넣으며 2대2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대회 규정상 연장전 없이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키커로 나선 김예건(영생고), 김지성, 김은성(대동세무고), 소윤우(충남아산 U-18), 구현빈(인천 U-18)이 모두 성공하며, 한 명이 실축한 타지키스탄을 제치고 4강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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