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이 최근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오는 5월 예정됐던 '2025 청송군 어린이날 대축제'를 비롯한 모든 체육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산불은 청송군 일대의 산림과 주택, 도로 등 기반 시설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며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군은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해초 계획된 행사들을 전격 취소했다.
매년 수많은 군민과 어린이들이 함께 즐기던 '어린이날 대축제'가 취소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군은 하루빨리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복구 작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취소 조치에는 오는 5월 27일 개최 예정이었던 청송군민 체육대회를 비롯해 ▷전국고교 축구리그 ▷전국 검도대회(초등·중고등부) ▷모터사이클 챔피언십 ▷산악자전거 대회 등 전국 단위 행사들이 모두 포함됐다. 아울러 군수기 각종 종목별 대회도 전면 취소된다.
군은 이들 행사에 투입될 예정이었던 예산을 전액 산불 피해 복구 비용으로 전환해, 이재민 지원과 기반 시설 복구에 집중할 방침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린이날을 기다렸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청송군은 군민들과 함께 이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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