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트럼프 관세 폭풍에 지역 기업들 대응 박차

'미 관세대응 정책설명회 및 현장상담회' 7개 기관 공동 개최
대구경북 기업 100여개 참석

15일 중소벤처기업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관세청, KOTRA 등 7개 수출기관이 공동으로 대경중기청 대강당에서
15일 중소벤처기업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관세청, KOTRA 등 7개 수출기관이 공동으로 대경중기청 대강당에서 '미 관세대응 정책설명회 및 현장상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관세청 관계자가 미국의 관세 부과 관련 관세청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통원 기자 tong@imaeil.com

"최근 미국 고객들이 관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원산지 문의가 지속적 늘어나고 있습니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대경중기청)과 관세청, KOTRA 등 7개 수출기관이 대경중기청 대강당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미 관세대응 정책설명회 및 현장상담회'에 참여한 경산의 한 자동차 부품 회사 관계자는 "관세 장벽에 고객이 떠날까 봐 늘 불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관세 부담에 다양한 리스크를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 다방면에서 정보를 얻기 위해 참여했다"며 "원산지 증명 등 다양한 정보를 얻고 회사에 접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한 반도체 설비 기업 관계자도 "당장 관세 폭탄을 맞은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 걱정이 크다"며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변화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강도 관세 정책으로 지역 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위기 돌파를 위해 산업계가 머리를 맞댔다.

대경중기청과 관세청, KOTRA 등 7개 수출기관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100여개 대구경북 지역 기업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과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의 상호 관세 조치와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 관세 부과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미국 관세 부과 최신 동향 및 중소기업 지원 정책 ▷미 관세 관련 여신 무역보험 지원제도 ▷미관세 대응현장 상담 등으로 구성했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관세청, KOTRA 등 7개 수출기관이 공동으로 대경중기청 대강당에서
15일 중소벤처기업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관세청, KOTRA 등 7개 수출기관이 공동으로 대경중기청 대강당에서 '미 관세대응 정책설명회 및 현장상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아덴트 관세사무소가 '무역 정책의 이해와 대응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이통원 기자. tong@imaeil.com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는 ▷아덴트 관세사무소의 원산지 증명 등 미국 무역 정책 이해와 대응요령 ▷중기부의 수출 중소기업 관세 지원 정책 ▷코트라의 미국 통상정책 관련 관세대응 119운영 등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정기환 대경중기청장은 "지역 중소기업들의 대응력 향상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제공 및 수출 지원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수출금융, 시장정보 제공, 해외마케팅 지원 등 지역의 16개 수출유관기관이 모여 '대구·경북 수출애로 현장 대응반'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지역 수출기업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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