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5일 "정치개혁을 위해 집권 즉시 개헌추진단을 만들어 개헌을 통해 4년 중임제, 양원제, 정·부통령제를 추진하겠다"며 "정치적 사법기관으로 전락한 헌법재판소도 폐지하고 선거관리위회도 대수술하겠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차기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가 개헌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구체적인 청사진을 발표했다. 그는 "정부 개헌추진단과 국회 개헌추진단을 필두로 조율을 거친 뒤 내년 지방선거에 국민투표를 부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한 헌법재판소를 폐지하고 중립적인 대법원에서 헌법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거를 공정하게 치르지 못한다는 의혹이 많다. 공정 선거 시스템도 새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대통령 취임 시 18개 정부 부처도 14개로 줄이겠다고 했다. 그는 "대구시장 때 산하기관이 18개 있었는데 11개로 통폐합하니 예산도 극히 절약되고 인원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었다"며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홍 전 시장은 이날 ▷대통령 취임 시 청와대 복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 ▷여론조사법 제정 ▷국정원 대공수사권 부활 ▷국가수사국 신설 ▷외국인 주민투표권 축소 ▷AI 전자정부 구현 등 18개 정책을 발표했다.
제21대 대선에 출마한 홍 전 시장은 이날 정치를 시작으로 차주까지 경제, 국방·외교·통일, 사회·교육·문화, 복지와 관련한 정책 100개와 국민 통합 방안을 연이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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