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이준석 대선후보에 대해 매력있지만 기성세대 관점에서 보면 싸가지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함 위원장은 '싸가지'가 부정적 의미가 아니며, 변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함 위원장은 지난 15일 YTN라디오 '이슈앤피플'에서 "참 매력있는 친구인데 싹수는 없다고 생각했었다"고 이준석 후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싹수에 대해 함 위원장은 "(이 후보가) 오해받게 할 행동을 한다"며 "예를 들어 방송 녹화 때 제가 늦게 갈 경우, 우리는 어른이 오면 다 일어나고 일주일 만에 보면 하다못해 커피라도 한 잔 타 와야 하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다"고 했다.
진행자가 "미국 물을 많이 먹어서 그런 것 아닐까"라고 하자 함 위원장은 "미국물을 먹어서가 아니라 우리 애들도 다 똑같더라. 세대가 다르다"며 "우리 때 도덕률을 기준으로 얘기하면 (싸가지가 없다) 할 수 있지만 어른이 오면 빨딱 빨딱 일어나는 교육이 안 된 것으로 우리 애들도 그렇더라"로 했다.
함 위원장은 "이 후보가 '아 원장님하고 사이에, 제가 꼭 일어나서 인사 드려야 돼요?'라고 묻길래 제가 '나는 상관이 없는데 내 또래 다른 어른들도 있다. 그 사람들에게는 그런 걸 갖추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충고했더니 '네 알겠습니다'고 한 뒤 요즘엔 잘하더라"고도 말했다.
이어 "싸가지라는 의미를 부정적으로 사용하는데 저는 (변화라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며 "젊은 사람이 어른한테 너무 예의에 맞춰서 하면 변화가 없다. 조선왕조도 변하지 않고 쭉 간 끝에 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생명체가 변하지 않는다는 건 죽음에 이르는 길"이라며 이 후보와 같은 젊은 층이 '싸가지 없어 보이는 것'도 변화의 일종이라 설명했다.
이 후보의 강점에 대해서는 "습득력이 좋고 능동적으로 변화시킬 줄 안다는 점, 때 묻지 않고 순수함이 있는 젊음, 신세진 사람도 갚을 사람도 없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는 40살로 본인이 잘못하고 5년 만에 임기를 마치고 내려온다면 45살부터 85살까지 40년 동안 욕먹고 살아야 하기에 잘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점도 큰 강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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