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사뒷담] 이재명·나경원이 동갑? '70대 됐거나 코앞인 잠룡이 절반'

21대 대선 주자들 나이 살펴보니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차기 대통령 집무실 위치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1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관저의 모습. 연합뉴스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차기 대통령 집무실 위치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1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관저의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6월 3일 치러지는 조기 대선(21대 대통령 선거)의 각 당 확정 후보 및 경선 참여 예비후보 윤곽이 4월 16일 나온 가운데, 이들의 나이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앞선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노화에 따른 건강 문제로 대선 레이스 중 민주당 후보에서 중도 사퇴(당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계)한 게 민주당의 패배 원인으로 꼽히지만, 역시 고령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건 나이 문제를 불식한, 정확히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건강하면 아무 상관 없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등 미 대선을 통해 대통령의 나이에 대한 한국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참고로 현재 바이든 전 대통령 나이는 82세, 트럼프 대통령 나이는 78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70세에 초선으로 취임하며 최고령 미 대통령 취임 기록을 세웠고, 이걸 바이든이 2021년 78세에 취임하며 깼는데,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으로 타이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비교적 젊은 연령대 외국 정상들의 연륜과 경험치 부족 사례를 접한 것도 대통령 나이에 대한 관심을 부른다. 물론 반대로 고령의 나이가 혁신과 소통을 저해하는 측면을 강조하는 주장도 있다.

조 바이든, 도널드 트럼프. 연합뉴스
조 바이든, 도널드 트럼프. 연합뉴스

▶일단 이날 1차 예비경선을 통과한 국민의힘 잠룡 8인을 나이 순으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김문수=73세
홍준표=70세
이철우=69세
유정복=67세
안철수=63세
나경원=61세
양향자=58세
한동훈=52세

▶곧바로 본경선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 후보 3인을 나이 순으로 열거하면 이렇다.

김동연=68세
이재명=61세
김경수=57세

▶아울러 그 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인물들의 나이는 이렇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40세
황교안 무소속 후보=68세

소속 정당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다른 경로로 출마할 가능성을 비롯해 하마평이 나오고 있는 인물들의 나이는 이렇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67세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75세

▶이들을 한데 모아 나이 순으로 적으면 이와 같다.

한덕수=75세
김문수=73세
홍준표=70세
이철우=69세
김동연=68세
황교안=68세
유승민=67세
유정복=67세
안철수=63세
나경원=61세
이재명=61세
양향자=58세
김경수=57세
한동훈=52세
이준석=40세

한덕수 대행까지 포함해 분류하면 70대가 3명, 60대가 8명, 50대가 3명, 40대가 1명이다.

6월 3일 선거일 다음날쯤 개표 결과가 나오면 당선인의 현재 나이는 곧바로 대통령 취임 나이가 된다.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왼쪽부터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전 대통령.(최근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아직 미등록 상태). 대통령기록관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왼쪽부터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전 대통령.(최근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아직 미등록 상태). 대통령기록관

▶비교 대상인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 최고령 취임 기록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75세이다. 앞서 열거한 15인 중 누가 되더라도 타이 기록 작성까지는 가능하지만 이를 깨지는 못한다.

다만 이들 2명 외에는 대부분 50~60대였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두 사람(박정희, 전두환)의 경우 40대였다는 공통점도 눈길을 끈다.

아울러 최저령 취임 기록은 경신 가능성이 존재한다.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취임(연임의 경우 첫 임기 기준) 나이는 이렇다.

이승만=74세
윤보선=63세
박정희=45세
최규하=60세
전두환=48세
노태우=56세
김영삼=64세
김대중=75세
노무현=56세
이명박=67세
박근혜=60세
문재인=64세
윤석열=6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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