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K3리그 김해FC2008를 누르고 코리아컵 첫 관문을 통과했다.
대구FC가 16일 오후 7시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김해에 2대 0으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경기는 아니지만, 8경기만에 대구는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대구는 이날 선발 라인업을 살펴보면 필승의 각오가 엿보였다. 몇몇 평소 벤치 멤버가 선발로 나왔을 뿐, 대부분은 기존 선발 선수들이 고스란히 나왔다.
전방에 정재상과 김정현, 한종무를 배치하고 이찬동, 박재현, 박대훈, 이용래를 미드필드에, 김현준, 김진혁, 이원우를 수비 진영에 각각 포진시켰다. 지난 울산HD FC와의 경기에서 K리그1 데뷔전을 치른 한태희가 이날도 골키퍼 장갑을 꼈다.
나흘 뒤인 20일 전북현대모터스와의 2025 K리그1 9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A팀 선수들의 체력 안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날 승리를 통해 팀 분위기 반전을 꾀하겠다는 코칭 스태프의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대구는 전반 초반 비교적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박대훈의 크로스를 정재상이 머리로 정확하게 맞추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정재상은 올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는 만족스럽지 못하게 흘러갔다. 전반 내내 한 수 아래인 3부 리그 팀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끌려가는 모습을 나타냈다. 첫 득점 후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오히려 김해에게 더 많은 공격 기회를 내줬다.
후반 들어서 대구는 주전들의 컨디션을 체크하는 한편 완승을 거두기 위해 벤치에서 쉬던 기존 선발 멤버들을 대거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요시노를 시작으로 황재원, 정치인, 카이오, 장성언 등이 투입됐다. 교체 직후 적절한 타이밍에 김정현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9분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키퍼 정면에서 추가 득점에 성공한 것.
두번째 골이 터진 뒤 대구 선수들은 여유로움을 찾으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대구는 수비를 두텁게 다지며 속공을 노리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양 팀 모두 몇 차례의 득점 기회는 있었지만 더 이상의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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