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7개국 108개 갤러리 한자리에…'아트부산 2025' 5월 8일 개막

화이트스톤·에스더 쉬퍼 등 참가…29곳 신규 참여
신진 작가 발굴 '퓨처 섹션', 예술 담론 프로그램 등 운영
복합문화공간 도모헌 야외 조각 프로젝트 눈길

지난해 열린 아트부산 예술 담론 프로그램
[AB2025] 맥화랑_JeongA Bang 방정아, Splat 철퍼덕, 2023
지난해 열린 아트부산 예술 담론 프로그램 '컨버세이션스(CONVERSATIONS)'. 아트부산 제공

'아트부산 2025'가 5월 8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아트부산은 전시 섹션별 기준과 심사 체계를 강화하고, 콘텐츠 다양성과 국제성을 대폭 확대했다.

전 세계 17개국에서 108개 갤러리가 참여하며,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아라리오, 조현화랑, 가나아트, PKM 등 한국 갤러리와 캐나다(CANADA), 마시모데카를로(MASSIMODECARLO), 코타로 누카가(KOTARO NUKAGA), 탕 컨템포러리 아트(Tang Contemporary Art), 화이트스톤(Whitestone), 에스더 쉬퍼(Esther Schipper) 등 유수의 해외 갤러리들이 참가한다.

글로벌 미술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아트부산에 새롭게 참여하며 고객층 확장을 도모하는 신규참여 갤러리는 총 29곳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빠르게 성장하며 미술애호가들의 주목을 이끌고 있는 WWNN, 소프트코너, 피지갤러리 등 총 15곳이 새롭게 참가하며, 해외에서는 앞서 소개한 마시모데카를로, 캐나다, 코타로 누카가, 가에타노 페셰 파운데이션(Gaetano Pesce Studio, 뉴욕), 갤러리 퀸 컨템포러리 아트(GALERIE QUYNH CONTEMPORARY ART, 호치민), 씨스퀘어(C Square Gallery, 타이중) 등을 올해 아트부산에서 새롭게 만날 수 있다.

또한 지역기반의 화랑도 다수 참여한다. 올해 아트부산에 참가하는 부산·영남권 갤러리는 조현화랑, 리안갤러리, 맥화랑, OKNP 등 총 24곳으로, 전체 참가 갤러리 중 약 22% 비율을 차지했다.

[AB2025] 갤러리현대_Kim Bohie 김보희, Towards, 2025
[AB2025] 맥화랑_JeongA Bang 방정아, Splat 철퍼덕, 2023
[AB2025] SOCIÉTÉ_Kaspar Müller 카스파 뮐러, Untitled, 2025
[AB2025] 갤러리현대_Kim Bohie 김보희, Towards, 2025
[AB2025] SOCIÉTÉ_Kaspar Müller 카스파 뮐러, Untitled, 2025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신진 갤러리와 아티스트 발굴을 위한 퓨처(FUTURE) 섹션에는 총 19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CDA, CUT ART(리가), WWNN, 쉬프트갤러리(모스크바), 상히읗 등 설립 4년 이하의 국내외 이머징 갤러리들이 참여하며, 2인전 혹은 솔로 프로젝트를 통해 젊은 작가의 작업을 집중 조명한다.

하나금융그룹 후원으로 신설된 퓨처 아트 어워드(FUTURE ART AWARD)는 FUTURE 섹션 참여 작가 중 1인을 선정해 상금 1천만원을 수여한다.

아트페어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서는 실험적 전시 플랫폼 '커넥트(CONNECT)'는 올해 '영토와 경계'라는 주제 아래 총 11개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총괄 큐레이터는 라인문화재단의 고원석 디렉터가 맡았다.

주제전 '조각난 경계, 살아있는 것들'을 포함해, 조현화랑, PKM갤러리, 이아, 맥화랑, 피에스 센터, 마시모데카를로, 탕 컨템포러리 아트 등 참여 갤러리들이 선정한 작가들의 솔로 프로젝트가 전시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또한 아트페어 전시장을 벗어나, 복합문화공간 도모헌(부산 수영구 황령산로7번길 60) 야외정원에서는 조각가 정현의 대형 장소특정적 조각 '서 있는 사람'이 설치된다. 침목, 고철, 잡석 등 재료를 통해 시간성과 장소성을 사유하는 작업으로, CONNECT의 공간 확장성과 주제의식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이외에 아트부산이 매해 선보이는 담론 프로그램 '컨버세이션스(CONVERSATIONS)'도 펼쳐진다. 올해 도쿄 겐다이, 가라지 뮤지엄, 서퍼클럽 등 아시아 주요 미술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구성되며, 큐레이터, 작가, 컬렉터, 디렉터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총 8개의 세션이 펼쳐진다.

예술과 제도, 정체성과 장소성, 조각과 회화, 플랫폼 간 협업 지형 등 동시대 미술의 주요 쟁점을 다루는 이 프로그램은 아트부산 웹사이트(artbusan.com)를 통해 전체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아트부산과 함께 부산지역 전체를 예술로 물들일 로컬 프로그램 '2025 부산아트위크(Busan Art Week)'도 돌아온다. 올해 부산아트위크는 5월 5일부터 18일까지 아트부산 기간을 포함해 총 2주간 진행된다.

BNK 부산은행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감각하는 예술도시, 부산'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부산의 바다, 도시 고유의 지형과 문화, 일상의 공간들이 예술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제안한다.

특히 올해는 부산의 정체성을 보다 감각적으로 담아내기 위한 시도로, 페어장 내에 마련된 별도의 '부산아트위크' 부스를 통해, 부산 출신 작가 이미주와 협업한 아트 콜레보레이션 굿즈 2종 (티셔츠, 토트백)을 한정 출시해 선보인다.

부산아트위크를 위해 '예술과 문화, 미식, 휴식' 3가지의 키워드로 연결된 지역 명소들을 소개하는 미니 가이드북은 벡스코 행사장 내 아트위크 부스 및 모모스 커피 4개 지점 (본점, 마린시티점, 도모헌점, 로스터리&커피바)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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