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협 산불피해 성금 30억원 기탁…경북에만 23억원 지원하기로

경북농협은 17일 안동시에 산불피해 복구지원 성금 6억원을 전달했다. 경북농협 제공.
경북농협은 17일 안동시에 산불피해 복구지원 성금 6억원을 전달했다. 경북농협 제공.

경북 북동부권 5개 시·군 등 전국적으로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지자체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농협이 성금 30억원을 내놨다.

농협에 따르면 범농협 계열사와 전국 농·축협 임직원들은 자율 모금과 법인별 기부금 등 총 30억원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농협은 피해규모가 가장 큰 경북지역에만 23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경북농협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7일 안동시에 6억원 전달을 시작으로 앞으로 의성·영양·청송·영덕 등에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경북농협은 산불이 발생한 지난달 23일부터 2억1천200만원 상당의 구호품을 산불현장지휘본부와 주민대피소에 긴급 지원했다. 또 살수차 운행과 대피시설(NH농협은행 백암수련원) 제공 등 구호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여성농업인단체로 봉사단을 꾸려 대피소 세탁봉사와 식사 제공, 진화 등 1천400여명이 구호활동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농협은 피해 농업인 금융지원과 농작물 피해보상을 위한 보험금 지급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정부·유관기관과 협력해 농기계 무상수리 등 영농재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은 "초대형 산불로 지역사회와 농업기반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복구 및 지원활동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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