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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요"…'제 45회 장애인의 날' 기념 축제 한마당 열려

17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약 4천명의 인파가 모인 가운데
17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약 4천명의 인파가 모인 가운데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김지효 기자

17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약 4천명의 인파가 모인 가운데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대구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행복을 바라봄, 일상을 담아봄, 희망을 이어봄'이라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열렸다.

김재룡 대구시각장애인연합회 장애인단체협의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장애인들이 차별 받지 않고 시민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정착됐으면 한다"며 "과거에 비해 복지예산이 늘어나긴 했으나, 장애인들의 피부에 와닿지 않는 현실이다. 국가나 지자체가 장애인 관련 정책을 마련할 때 당사자, 단체와 같이 소통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정기 행정부시장은 격려사에서 "대구시는 13만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권익 증진과 자립 기반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관련 정책을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축사가 끝난 뒤에는 장애인 대상과 유공자 표창, 공로패 등 수상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작품 전시, 한궁 등 스포츠 및 게임 체험, 홍보 및 먹거리 부스가 열려 볼 거리를 더했다.

한궁 체험 부스를 연 척수장애인협회의 김기홍 부회장은 "양궁과 국궁의 중간으로 남녀노소 장애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궁 체험 부스를 열었다"며 "매년 열리는 장애인의 날 행사가 여러 장애인 단체를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대구공업대학교 사회복지학과 2학년인 이수희(45) 씨는 "학과에서 수년 째 장애인의 날 행사에 자원봉사로 참여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학교에서 이론으로만 장애인 복지를 배우다 행사 현장에서 장애인 분들을 실제로 뵙고 도와드릴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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