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자리한 교감형 생태 동물원 네이처파크가 새로운 동물 친구들을 맞이하며 한층 더 풍성한 볼거리와 의미 있는 행사로 봄을 연다.
네이처파크는 동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실제 생태계와 가장 비슷한 환경으로 사육환경을 조성했다. 이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동물들을 구조하기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앞서 지난해 대구 실내 동물원에 방치돼 있던 백사자 부부를 비롯한 70여종, 300여개체를 새로운 환경으로 옮겨왔다.
또한, 국내 불법 증식과 그로 인한 안락사 위기로 경기도에 있는 한 실내 동물원으로 옮겨져 생활하던 반달가슴곰이 지난 4월 19일 네이처파크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네이처파크는 새 가족인 반달가슴곰을 맞이하기 위해 충분한 공간과 자연친화적인 서식지를 조성, 전문 인력 보강 등에 나섰다.
반달가슴곰 외에도 봄을 맞이해 약 300평 공간의 알락꼬리 여우원숭이의 숲을 조성했다. 알락꼬리 여우원숭이의 자연서식지 환경을 가장 유사하게 구현하기 위해 폭포, 호수, 섬 등 다양한 자연환경을 구성해 공간을 분리했고, 동물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자연 구조물과 아름다운 조경들로 숲을 채웠다.
여기에 네이처파크는 이번 봄을 맞아 '플라워 페스티벌'을 오는 6월 9일까지 개최한다. 방문객들은 형형색색의 꽃이 가득한 포토존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으며, 이번에 구조된 동물 친구들을 가까이서 만나볼 기회도 주어진다.
주요 행사로는 사육사와 함께하는 반달가슴곰과의 첫 만남 이벤트부터 농부 마술쇼, 도그쇼, 버블쇼 등 매주 신나는 공연들이 준비돼 있으며 사육사와 함께하는 1일 사육사 체험 '동물 탐험대'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인생샷'을 남길 수 있게 향기로운 봄꽃들과 다양한 소품으로 이뤄진 포토존도 마련됐다.
박진석 네이처파크 본부장은 "동물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육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이번 플라워 페스티벌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구조 동물들의 새로운 삶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단순한 동물원 운영을 넘어 동물 구조와 보호, 복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플라워 페스티벌과 동물 탐험대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네이처파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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