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호텔관광특집]고물가 속 '가성비' 갖춘 대구경북 여행지가 '딱'

4월 말에 접어들면서 계절의 여왕 '봄'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여행을 떠나고 싶은 이들에게 봄의 끝자락은 아쉬움을 남긴다. 더구나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얇아진 지갑과 높은 환율을 생각하면 서민들에게 해외여행은 '언감생심'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을 조금만 돌아보면 고물가 속에서도 '가성비' 높은 관광지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호텔과 레저 업계도 이 같은 '가성비' 소비에 맞춰 커플과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맞춤형 꽃놀이부터 호캉스 등 다양한 패키지를 마련하고 있다.

최근 야놀자리서치가 발표한 '2024년 4분기 국내 숙박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5성급 호텔의 객실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7%나 떨어졌다. 4성급(-3.7%), 3성급(-2.3%) 호텔 역시 매출은 줄었다. 야놀자리서치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비상계엄 이후 소비 심리 위축, 동절기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올 1분기 호텔 객실평균가격(ADR)과 객실점유율(OCC) 전망 지수도 각각 81.7, 80.1로 전년 동기 대비 5.9씩 하락하면서 상황이 좋지 않다. 그러나 지역 호텔·리조트업계는 봄꽃 개화 시기를 활용한 체험형 패키지를 내놓으며 수요 회복에 힘쓰는 모습이다. 대구경북 지역 자치단체들도 관광 자원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호텔인터불고는 '호텔에서 놀자' 패키지로 봄 시즌을 준비 중이다. 대형 베이커리의 신규 오픈도 호캉스를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즐거운 소식이다. 교감형 생태 동물원 네이처파크는 새로운 동물들이 어린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플라워 페스티벌'과 마술쇼, 버블쇼 등 공연들로 봄의 즐거움을 준비 중이다.

가성비 여행지로 경북 지역 시군도 빼놓을 수 없다. 경북 안동, 영주, 문경, 성주, 고령, 김천, 칠곡, 포항 등은 자연이 고스란히 담고 있는 아름다움에 더해 K문화의 성지로도 떠오르면서 전국적으로 힐링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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