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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트럼프도 부정선거 이야기 해…부정선거 의혹, 끝까지 파헤쳐야" [일타뉴스]

김철현 경일대 교수. 매일신문 유튜브
김철현 경일대 교수.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방송: 4월 17일(목)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평일 오후 5~6시)

-진행: 서수현 아나운서

-대담: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김민수), 김철현 경일대 교수(이하 김철현), 최경철 매일신문 편집위원(이하 최경철)

https://www.youtube.com/live/HAUmCR_Y1SE?si=wo8y7OBzIDUKfojs

▷서수현: 조기 대선 쉽지 않습니다. 아마 후보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 지푸라기가 아니라 뭐라도 손에 잡히면 잡고 싶은 심정일 텐데요. 오죽하면 선거철 되면 유력한 후보나 당 핵심 인사가 역술인을 만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비슷한 일화를 말씀드리면 후보 중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부모님 묘소를 파묘하고 절에 모셨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당시에 지역 정가에서는 '대선 열차에 이미 올라탔다' 이런 그 소문이 돌기도 했었는데, 대선 열차에 본격적으로 올랐습니다.

▶김민수: 제가 볼 때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것들과 연계시키기에는 또 우리 당 후보로서 제가 평하기는 좀 힘들 것 같고요. 대선에 출마하시는 분들 다 지푸라기 잡고 싶은 심정일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국민의힘 후보들께는 제가 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국민들이 훨씬 더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어떤 후보가 이 나라를 구할 수 있을지 보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내 한몸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 아니라, 국민들께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후보 한 명 한 명을 보고 있다는 걸 잊지 말고 언행을 조심하고 또 국민들의 마음을 좀 읽으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서수현: 알겠습니다. 교수님 어떠신가요?

▶김철현: 보통 대선에 한 번 떨어지신 분들이 부모님 묘 자리를 옮기는 경향이 많거든요. 1997년 대선 때 보면 이회창 그때 후보가 졌거든요. 그런데 그다음에 보니까 부모님 묘를 이장을 했거든요. 2012년도에 대통령 선거에서 떨어진 문재인 후보도 그다음에 보면 부모님 묘를 이장했다는 얘기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만큼 아마 홍준표 시장도 조금 간절한 마음이 아닐까 생각하고요. 저는 이 묘자리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홍준표 시장이 대구시장직을 사퇴했다는 거거든요. 이게 완전 배수의 진을 친 겁니다.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대선 때는 보면 그때 후보가 되고 난 다음에 경남지사직을 사퇴했는데 그 이후에 어쨌든 뭐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국회의원도 되고 시장도 되고 해서 정치 재개의 기회가 있었지만 이번에 대구시장직을 사퇴했다는 건요. 그리고 대구를 아마 이사를 왔잖아요 서울로. 그렇다는 건 저는 정계 은퇴라는, 이번에 만약 대선에 못 나가게 되면 본인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하는, 나름대로의 배수진을 친 게 아닌가. 유정복 인천시장은 사퇴하지 않았고요. 이철우 경북지사도 사퇴하지 않았고요.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에도 아마 서울시장직 사퇴에 대한 그런 정치적 부담감이 상당히 컸을 걸로 보이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이번에 홍준표 홍준표 시장이 대구시장 사퇴한 건 정말 대선을 앞두고 나름대로 본인이 승부수를 던진 거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최경철: 홍준표 시장이 항상 강조하는 것도 있지만 다른 대선 후보들이 한 목소리로 말씀하시는 게 있죠. 대통령은 자기가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하늘에서 점지해 주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들을 하시기 때문에 그래서 뭐 부모님 묘소도 신경이 쓰이고 평소에 잘하지 못했던 친구들도 신경이 쓰이고 뭐 이런 부분들이 있겠죠.그만큼 자신의 능력과 관계없는 영역에서 결정되는 것들이 많아서 그런데 아까 김철용 교수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예로 드셨습니다만,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보수 정당 계열에서 두 번이나 낙선을 했습니다. 그 보수 정당 계열에서 이회창 당시 총재를 대선 후보로 두 명을 두 번이나 내세웠을 때 이회창만큼 앞으로 전무후무한 보수 정당 계열의 후보가 있을까, 총리 대쪽 총리 출신에다가 스마트한 부분도 있고, 그리고 청렴하고 깨끗하고 대법관 출신으로서 흠결이 없는 분인데도 불구하고 그 분도 안 됐단 말입니다.

두 번이나 그런 걸 보면요. 그만큼 자신의 능력과는 관계없이 천운이 작용해서 대통령 자리에 오르는 것을 봤을 때 후보들이 나의 능력만으로는 안 되겠구나, 부모님 요소라도 잘 써야 되겠구나, 이런 주술적인 측면에도 좀 기댈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분들에게 이런 행동을 한다고 해서 책망하거나 나무랄 것은 아닌 것 같다. 홍준표 시장만 해도 지금 대선 3수인데 3수생 돼 봅시오. 그만큼 간절하죠. 하여튼 그런 마음을 좀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서수현: 알겠습니다. 조기 대선과 조기 대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또 많은 보수 지지자분들께서 답답해하는 바로 부정 선거 겁니다. 저희가 본격적으로 조기 대선 레이스 한번 의논해 보기 전에 이제 부정 선거도 한번 살짝 다뤄보면 어떨까 하는데요. 어제였죠. 전한길 강사와 이영돈 PD가 이제 사전투표제 개선하자는 기자회견 열었습니다. 전한길 강사가 5가지의 이제 제안책을 내놨고요. 그리고 선관위 찾아가겠다고 했습니다. 우리 김민수 대변인님께서 시행령 정치 항상 강조하시잖아요. 저희 일타 뉴스에 오셔서도 말씀해 주셨고요. 그래서 이와 관련해서 굉장히 말씀 많으실 것 같아요.

▶김민수: 일단은 그 부정 선거에 대해서 저도 얘기를 하지 않았었죠.원래 이 계엄 전에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정치인들에게 굉장히 부담스러운 주제였어요. 이 이야기를 하면 제정신이 아닌 사람 취급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세계 자유민주주의 국가 중에서 가장 강대국이고 모든 나라를 다 합해도 가장 강대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이야기하고 있고. 그리고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공식적으로 부정 선거를 발표하고 있고요. 그것도 우리나라 직전 대통령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금 비상 계엄에 대한 중요한 이유로 부정 선거를 또 거론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국민들이 이제는 지금 의욕이나 이런 걸 넘어서 약 절반에 가까운 국민들이 문제가 있고 의욕이 있으면 한번 파보자라는 거예요.

근데 저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금기어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요. 양심의 자유 운운하면서 지금 북한을 찬양해도 냅둬요. 김정일을 찬양하고 김정은을 찬양해도 냅둬요. 근데 지금 왜 선거 시스템을 개선하자라는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하게 하려고 합니까? 이거 잘못된 거죠. 선거 전까지 저는 분명히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선거가 끝나고 나서 이로 인해서 불복하게 된다면요. 이거는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일이다. 국민의 갈등을 또다시 유발하는 것이다. 그건 막을 수 있으면 막는 것이 맞죠. 그런데 지금 이거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거잖아요. 그럼 할 수 있는 방법을 하자.

할 수 있는 방법은 대통령이 시행령을 정치를 하든지 지금 권한대행이 시행령 정치를 하든지 아니면 공직선거법상의 시행 규칙을 바꾸든지 이것뿐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시행 규칙을 선관위에서 바꾸기를 기대할 수 없잖아요. 안 바꿀 거예요. 예전에 보면요. 시행령을 공직선거법에서 한 번 삭제한 적이 있어요. 근데 지금 시간 없잖아요. 50일도 안 남았잖아요. 그럼 방법이 뭐가 있습니까? 이거 보완할 수 있는 게 대통령 시행령뿐이 더 있습니까? 시행 규칙을 요구를 하든 선관위에 아니면 대통령 시행령을 내든 어떻게든 간에, 최소한 국민들에게 갈등 요소나 의문의 요소가 남지 않게끔 압박이라도 해야 되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 만약에 민주당이 강하게 거부한다 그럼 이상한 거 아닌가요?

공격이라도 하라는 겁니다. 이것을 계속 국민들이 외치게 하지 마시고요. 정치인들이 외치셔야 되는 겁니다. 국민 대변하라고 정치인 뽑아놓은 거잖아요. 용산에서도 지금 권한대행이 권한대행으로서 이러한 부분들 선관위에 국민 의혹이 많다,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데 왜 말 못 합니까? 말해야죠. 국민들만 외치게 하시지 말라는 말씀 좀 드리고 싶습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서수현: 오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미디어 데이를 진행 했죠. 지금 A조, B조 갈렸는데 B조가 죽음의 조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나경원 후보 그리고 홍준표 후보가 워낙 쟁쟁한 후보들이라 한동훈 후보가 이 배신자 프레임을 벗어야 하는데 지금 쟁쟁한 후보와 겨뤄야 돼서 긴장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김철현: 일단 그 A조 보면 김문수 전 장관하고요. 양향자, 안철수, 유종복 이렇게 되는데. 그 김문수 전 장관 같은 경우는 이번에 탄핵에 대해서 일관되게 반대해 왔거든요. 그런데 나머지 세 분 같은 경우에는 탄핵에 찬성하는 분들이었기 때문에 김문수 전 장관에게 '탄핵에 왜 반대하는가'에 대한 것이 부각될 것 같고요. 그 과정에서 김문수 장관하고 안철수 후보 간에 서로 치열한 공방이 오가면서 두 분이 좀 부각이 될 것 같거든요. 그런데 B조에서 보면 지금 나경원, 홍준표 그다음에 한동훈, 이철우인데 생각보다 여기는 나경원 후보가 좀 손해 볼 가능성이 커졌다.

왜냐하면 지금 홍준표 시장이 그동안 계속적으로 한동훈에 대해서 굉장히 평가 절하하고 좀 심한 말들을 평가를 계속 해 왔잖아요. 그리고 한동훈 대표 시절에 보면 한 번도 홍준표 시장을 찾아가지 않았거든요.그렇기 때문에 의외로 B조에서는 한동훈 대 홍준표의 이런 대결이 굉장히 부각될 가능성이 커졌거든요. 아마 홍준표 시장하고 한동훈 대표가 처음 만나는 거고 또 토론회장에서 굉장히 탄핵 찬성과 탄핵 반대가 굉장히 강력하게 맞붙기 때문에 생각보다 나경원 후보가 조금 손해 볼 가능성도 좀 있지 않느냐. 그렇게 되면 A조에서는 김문수, 안철수. B조에서는 한동훈, 홍준표가 뜨게 되면 생각보다 나경원 후보가 이번 토론회에서는 조금 손해를 보는 그런 게 아닐까 이렇게 보이죠.

▶김민수: 제가 오늘 현장에 있었거든요. 각 캠프마다 후보를 제외하고 한 명뿐이 못 들어갔습니다. 사실 아침부터 약간의 기싸움이 있었을지도 몰라요. 왜냐하면 온 순서대로 좌석을 차지하는 거거든요. 나경원 대표가 5등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이게 A조에 한 자리가 남아 있는 상황이었고요. B조에 세 자리가 남아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A조든 B조든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나경원 대표가 A조 한 자리 남은 곳이 아니라 B조를 택했다는 거는요. 한동훈 후보랑 붙겠다는 거예요. 한동훈 후보와 붙겠다는 의사 표시를 명확하게 했던 것이 며칠 전에 TV에 나와서 한동훈은 돼서 안 된다라고 그냥 아예 직접적으로 표현하셨거든요. 집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탄핵에 이르는데 한동훈 대표가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도 아예 표현을 하셨어요. 그러니까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와 직접적으로 붙고자 하는 것들이 있다. 그러니까 이런 지금 논쟁을 피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있다는 게 첫 번째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오늘 8명의 후보들이 1분씩 정견 발표를 했거든요.그러니까 대통령 출마에 대한 변을 했는데 여기에서 유일하게 나경원 후보만이 1분을 지켰는데 이게 되게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왜냐하면 지도자들이 규칙을 지키지 않는다는 거 굉장히 문제가 있다라고 봅니다. 근데 일단 작은 규칙이라도 지키려고 노력했다. 1분 안에서 끝낸 후보가 유일하다는 말씀 드리고요. 앞부분에 다른 후보들께서는 좀 해맑게 발표를 하셨는데 나 대표님께서는 앞에 1분 가뜩이나 시간도 짧은데 3초 정도 정적이 흘렀어요. 그리고 첫마디가 지키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럼에도 여러분들께서 지난 시간 동안 외쳤던 목소리들이 틀리지 않았음을 내가 증명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 보수 지지자들이 외쳤던 목소리를 안으려는 것이 지금 대통령 후보 출마 이후에도 변하지 않고 한결같다. 그렇기 때문에 저 김민수도 여기에서 돕고 있는 겁니다. 그런 그런 차원에서는 홍준표 우리 시장님과 이렇게 같은 조에 있지만 좀 이런 부분에서 좀 명확하게 대체제가 아니구나 하는 것들을 오늘 많은 국민들께서 보시지 않았을까 생각됐어요.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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