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https://www.youtube.com/watch?v=6CQRXHzht1g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국민의힘 경선 관련 조 추첨 관련해서 어저께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이게 A조, B조 이렇게 나뉘는데 B조가 죽음의 조라고 불려요. 제가 보니까 A조가 유정복,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후보. 그다음에 B조는 이철우, 나경원, 홍준표, 한동훈 후보 이렇게 나눠져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도 조합이 가능하네요.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김기흥): 네, 어떻게 보면 어제 미디어데이 할 때 좀 특이한 게 먼저 온 사람들이 우선권이 있었어요. 그렇다고 앞에 맨 처음에 선택한 게 무조건 좋다고 볼 수도 없거든요. 어떻게 보면 뒤에 오는 사람이 앞에 누가 앉았는지 그런 걸 감안하고 들어갈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이게 그냥 같은 주제도 아니고 A조는 예를 들어서 이제 청년 미래, B조 같은 경우는 사회 통합 관련해서 토론회 주제를 정했거든요. 그래서 어떤 주제를 가지고 누구랑 얘기할까, 그리고 내가 돋보일 수 있는 건 누구와 비교 우위를 통해서 돋보일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모든 것들은 상대적입니다. 경선은 상대평가니까 어떤 이슈를 가지고 밟을 것인가. 말씀하신 것처럼 A조는 유정복,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이 네 분인데 아무래도 눈길이 가는 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김문수 후보고요. 안철수 의원이 과연 4강에 들어갈 것인가, 그게 관전 포인트인 것 같고요. 유정복 시장 같은 경우는 인천시장을 두 번 하시고, 그다음에 국회의원도 하고, 장관도 두 번 했어요. 행안부 장관.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일종의 A조에서 의외의 다크호스가 유정복 시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중략) B조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관심이 가는 게, 저번 전당대회에서 확실하게 우리가 두 분의 굉장한 어떤 만남을 보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와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그때 패스트트랙 가지고, 공개적으로 싸우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 때문에 한 전 대표가 당심을 많이 잃었습니다. 사실 패스트트랙 관련해 가지고 우리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공수처. 그다음에 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이게 모든 어떻게 보면 악의 근원이거든요. 그러니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 가지고 조국혁신당이 지금 나온 거 아닙니까? 그리고 진보당이 이재명 대표를 숙주 삼아 가지고 국회에 진입하게 되는 어떤 계기가 됐고요. 이거는 제 평가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지금은 탈당을 했지만 민주당 의원의 평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굉장히 당내 상황에서 중요한 이슈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때 전당대회 때 한동훈 후보가 "이거 뭐 민원하는 거냐, 공소 취소해 달라는 거냐" 했을 때 당원들이 한동훈 전 대표가 이게 뭔가 당에 관련된 어떤 사람들의 마음을 과연 아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점,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던 것이었어요.
▷이동재: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또 펼쳐질 수가 있겠네요. 제가 나경원 의원한테 이후에 한번 물어봤었는데, "아니 그때 왜 안 우셨어요?" 그랬더니 "끝나고 나서 울었어." 이렇게 얘기를 하셔서 그때 감정적으로 본인도 이렇게 좀 했다고 하더라고요.
▶김기흥: 그러니까 그 당시에 어떻게 보면 자유한국당 시절에 여소야대 국면에서 다수의 폭거 속에서, 소수로서 할 수 있는 게 물리적인 어떤 저항뿐이 없었거든요. 근데 그거 관련해 가지고 법적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법 처리를 하고 있다. 근데 그게 정치의 맥락을 싹 빼놓은 상태에서 법률가적 관점으로만 들이댔기 때문에 이 사람, 우리랑 과연 같이 할 사람인가에 대한 어떤 의구심이 좀 짙었죠. 그렇다면 이번 같은 경우는 뭐냐. 탄핵 국면에 있어서 탄핵의 찬반, 대통령이 좀 소환될 수도 있을 것 같고, 근데 여기에서만 머물면 안 된다고 봅니다. 이재명이 가장 원하는 게 뭐냐 하면 내란 종식 프레임을 가지고 계속 우리를 얽어맬 거예요. 근데 저희는 당당하게 얘기해야 돼요. "야, 지금 나라를 절단 내게 하는 데 너희들이 더 큰, 어떻게 보면 악영향을 미쳤는데, 대통령은 계엄을 했다는 이유로 정치적 책임을 물어서 그걸 안고 파면이 됐다. 그리고 저의 관저에서 사저로 나왔다. 그런데 너는 뭔데. 너는 뭔데. 헌재 결정문에도 너희들의 그 줄타기, 위헌성과 위법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의욕만 가지고 정부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했다" 그렇게 나오거든요. 근데 민주당 애들은 뻔뻔하니까 그거 싹 빼놓고 무조건 프레임으로 밀고 가요. 근데 우리가 이제 탄핵 찬반을 했을 때, 결국은 그걸 가지고 또 공격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그거를 좀 뛰어넘는 내 얘기들이 좀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이동재: 그런데 홍준표 후보도 또 보통 아니시잖아요?
▶김기흥: 지금의 한동훈의 존재감을 키운 게, 역설적으로 홍준표 후보거든요. 비대위원장 끝나고 총선 이후에 끊임없이, 제가 볼 때는 공격을 해서 한동훈의 부존재를 통해서 존재감을 더 드러나게 하는, 어떻게 보면 도우미 역할을 본인은 의도 안 했겠지만 그런 게 있어서 그런 걸 감안할 것 같아요. 역으로 공격을 했을 때 도리어 이제 존재감을 키울 수 있으니까. 어제 같은 경우는 모르겠습니다. 전략인지 모르지만 우선은 안는 양상, 그런 느낌이에요.
▷이동재: 안아 놓고 다음에 또 토론회 할 때 공수 제대로 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일단 오늘 그러니까 비전 대회라는 걸 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공약 같은 거를 얘기하는 자리겠죠. 비전 대회를 제외하고 각 후보자가 1차 경선에서 여론 몰이에 나설 수 있는 게 19일과 20일 토론회, 각 한 차례씩이 거의 유일합니다. 이때 어떻게 흥행이 되느냐 여부가 앞으로 또 국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의 인기 흥행 같은 거를 좀 가늠하는 그런 지표가 될 것 같습니다. 이때도 만약에 조용하게 넘어가 버리면, 어떻게 보면 더 기사가 좀 적어지잖아요?
▶김기흥: 우리 앵커께서도 기사님이시고 저도 한때 기자여서 이게 기자분들이 언론에서 이걸 배울 때 정책 위주로 보도를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갈등 양상으로 보도를 하는데 이게 다 양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에 있어서 제가 볼 때는 B조 쪽이 눈길이 가는데, 한동훈과 나경원, 그다음에 한동훈과 홍준표. 근데 공통 분모는 한동훈이기 때문에 도리어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과하게 하다 보면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 그리고 이게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뭐냐면 본선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게 있거든요. 그래서 4등 안에 드는 거에 급급해가지고 나의 능력치를 굉장히 좀 제한적으로 두던가, 아니면 경선을 넘어 본선까지 생각하면서 여유 있게 나의 정책을 하면서, '이재명은 무조건 안 된다'가 아니라 지금의 어떤 시대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재명 같은 경우는 본인 살자고 개헌에 반대하고, 우리는 국민을 위해서 개헌을 하는 호헌과 개헌의 세력이고, 저쪽은 포퓰리스트잖아요. 포퓰리즘. 이거는 현상 유지적이고, 우리는 미래를 위해서 뭔가 준비하면서 좀 힘들지만 그렇게 미래 지향적인 거고. 그러니까 여러 가지 구도 속에서, 이런 구도 속에서의 시대 상황 속에서 통합적 리더십과, 그다음에 지금 트럼프의 어떤 관세 정책에 있어서 내가 그런 것들을 구현할 수 있다, 그런 정책적인 것도 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서막이 한 번 열렸었죠. 뭐냐, 나경원 의원이 "한동훈은 꼭 좀 이기고 싶다" 그걸 말씀하셨죠. 근데 그걸 가지고 한동훈 후보는 받아쳤습니다. 근데 저는 예시가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요. 예전에 통진당 이정희 의원을 소환했거든요. (중략) 이석기의 통진당을 지금 민주당이 닮아가고 있고, 심지어 내란 종식이라는 엉터리 같은 원탁 테이블을 꾸렸을 때, 거기 진보당 누가 나왔어요? 김재연 상임대표가 나와 있습니다. 그럼 사실 내란 선동으로 당이 해체가 됐는데, 거기를 나경원 의원하고 이렇게 비교를 한다는 것 자체는 조금 과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동재: 이제 국힘 경선 시작하는 단계인데, 월드컵에서도 예전에 보면은 죽음의 조에서 이변이 나오기도 해요. (중략) 요즘에 만찬, 조찬, 오찬에 중간 차담까지, 경선 후보들 오세훈 구애 경쟁이라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5만남'을 했다, 다섯 번 만남을 했다라고 하는데, 더 만났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앞으로 늘어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오세훈의 마음, 오심(吳心)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서 분석이 좀 다양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갈지, 그다음에 그 몇 퍼센트가 앞으로 어떤 후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보도가 쏟아지고 있는데, 대변인님이 사실 오 시장님과 여러 가지 인연이 있잖아요?
▶김기흥: 저는 사실 이번 경선에서 좀 마음이 허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고등학교 선후배 관계이기는 합니다. 근데 저는 그런 사적인 연을 떠나서, 우리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한번 봐야 돼요. 이게 우리의 어떤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 예시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큰 선거를 3개를 졌습니다. 총선, 지방선거, 대선. 졌는데, 그때 무도한 문재인 정부의 그런 시기를 제어하고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뭐였냐. 2021년 재보궐선거였어요. 서울시장. 근데 그때 오 시장이 야인 생활을 10년 했어요. 그래서 그때 나경원 후보가 이길 거라는 당내 여론이 컸습니다. 그런데 이겼어요. 그리고 또 안철수 후보는 그때 당 밖에 있었던 분이잖아요. 그래서 단일화를 했어요. 그래서 이겼죠. 박영선 후보를 그때 어느 정도 이겼냐. 서울시의 행정동이 400개가 넘어요. 420 몇 개인데, 5개동 빼고 다 이겼어요. 지금 이재명이라는 건 굉장히 상수인데, 고인물이잖아요? 그게 뻔해요. 특이사항이 없어. 뉴스 가치도 없어요, 사실. 그런데 우리는 역동성을 통해서 4등 안에 누가 들고, 우리가 생각하는 거 말고 누군가 존재감을 부각시키면서 이게 될 수 있다는 거죠. 오 시장의 역할이 있었고, 저는 오 시장의 가능성을 크게 봤는데, 그 큰 공간이 빠졌잖아요. 그래서 좀 허합니다. 그렇다면 오세훈 시장을 바라봤던 사람들은 뭐냐 하면, 본선 경쟁력을 중시합니다? 그리고 오 시장님의 장점이자 단점이 있어요. 확장성과 중도는 장점인데 단점은 뭐냐 하면 그렇게 강렬한 '빠'는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 시장이 누구를 만나서 뭐 한다고 했을 때 일방적으로 하지 않고, 오 시장님도, '오심(吳心)'. 5번 만나지 않았습니까? 근데 누구는 아직 안 만나고 있어요? 이게 일종의 시그널일 수도 있고, 아니면 오 시장님의 캐릭터를 봤을 때 여건이 안 됐기 때문에 언젠가는 만날 수 있다. 근데 모든 것들이 보면 시간이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왜 굳이 이분들은 진짜 바쁘게 다섯 번의 찬을 했는데, 왜 만나지 않을까. 한동훈 후보께서는 그런 표현을 하더라고요. 그날 나는 대구, TK 쪽 사람들을 만나고 있었다. 그래서 언젠가는 만나겠죠. 그런 좋은 표현을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그걸 바라보는 여러 시선이 있고, 여러 해석을 낳고 있기 때문에, 오 시장님의 오심(吳心)이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으나, 저는 우선 4강에 있어서 한 명이 강력한 오세훈이 빠졌기 때문에 그 빈자리에 누가 들어갈까. 그리고 지금 다섯 번의 만남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할 거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무엇보다도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길 수 있는 후보, 확장성 있는 후보에 사람들의 마음이 갈 거다. 그리고 확장성과 그런 걸 봤을 때 지금 경선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지금 계속 이렇게 회자되고 있는 한덕수 권한대행에 관련해 가지고 마음이 좀 중첩되는 분들이 좀 없지 않아 있을 것 같아요.

▷이동재: 사실 오세훈 시장이 불출마 선언하자마자 만난 게 한덕수 대행이잖아요. 그게 사실 어떤 의미일까 궁금했어요.
▶김기흥: 저는 오 시장님이 두 가지를 생각한 것 같아요. 내가 나갔을 때 본인 워딩으로 "멈출 수 있는 용기"잖아요. 나갔을 때 결국은 이제 서울시정에 대한 어떤 책임감,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을 것 같고.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잖아요?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자기와 어떤 중첩되는 게 있다면, 그 표현이 있습니다. "나 아니면 안 돼"라는 오만이 횡행하고 있다, 그거잖아요? 그렇다면 내 입장에서는 서울시정에 대한 거 있고, 내가 가질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을 누군가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람이 잘 되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었고, 그 사람이 과연 누구일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에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그쪽으로 옮겨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오심은 굉장히 어떻게 보면 저는 개인적으로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게 좀 있을 것 같고, 나머지 사람, 자기 빈자리를 채우는 4강에 누가 들어갈 것인가 했을 때 한쪽으로 확 쏠리지는 않을 거예요. 그런 느낌이에요.
▷이동재: 아직 식사 안 하신 분들하고는 앞으로도 안 할 것 같아요. 당분간은.
▶김기흥: 제가 볼 때는 차는 드실 수 있죠.
▷이동재: 저희가 그러면 여론조사 얘기도 짧게 좀 해보겠습니다. 두 개를 말씀드릴 건데, 일단 먼저 NBS 조사여서 후보 적합도 조사입니다. 홍준표 후보가 12%를 기록해서 선두를 차지를 했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선두를 차지한 조사는 거의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최근에는. 여기에 또 보수층 한정 조사에서도 21%를 기록해서 김문수 후보를 또 제치기도 했어요. 이런 추세, 어떻게 좀 우리가 판단을 해야 될까요?
▶김기흥: 제가 그 수치를 봤을 때, 우리가 봐야 될 게 뭐가 있었냐면,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다" 그게 한 40인가 50이지 않았나요? 아직 마음을 안 정한, 그게 어떤 의미냐면 제가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대통령의 탄핵 관련해서 파면 결정 이전과 이후가 좀 다를 거다. 왜냐하면 우리가 볼 때는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사람들이 처음에 지지율이 높았던 건 뭐냐 하면, 헌재 결정 전에 대통령을 지킬 수 있는 사람. 근데 이게 국면이 바뀌었잖아요. 그렇다면 이길 수 있는 사람. 그러니까 대통령을 지키는 게, 선거를 이겨서 지킬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좀 더 확장이 된다는 거죠. 그래서 김문수 후보를 바라보는 측면이 없지 않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생각보다, 지지난주에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좀 변동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단기 레이스에서 홍준표 시장이 좀 선전할 가능성이 있다. 근데 여기에서 봐야 될 게 뭐냐 하면, "지지하지 않는다"가 제가 기억으로는 40%인가 50% 가까이 되니까요. 이 사람들이 굉장히 크다는 건 어떤 의미냐. 아쉽게도, 한덕수 권한대행이 거기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마음, 확장성 있는 후보에 대한 마음이 있다 보니까, 한덕수라는 어떤 변수가 없으면, 김문수 쪽으로 올라갈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김문수 후보 캠프 측에서 전략적으로 이걸 못하고 있다? 아니에요. 왜냐하면 단일화를 열어놨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를 원하는 사람, 적극적인 사람은 최종 후보자가 누가 되기를 원하겠죠? 김문수 후보겠죠. 그러면 어차피 4강에서 2강, 1강이 되는 게 목적이잖아요. 그다음에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한덕수 대행이 나왔다고 해서 싸워서 이기잖아요? 그럼 더 큰 김문수가 되는 거예요. 그리고 지잖아요? 나를 밟고 가라. 당신은 국민의힘 후보가 아니라 국민의 후보가 되라. 그러면 더 큰 거잖아요. 이 중도 보수, 국민의힘 지지자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사람들은 특정한 사람이 "나만이 이길 수 있다." 이게 굉장히 선거 전략상 맞는 듯하지만, 이것으로 인해서 확장성이 없거나, 이것으로 인해서 단일화나, 이것으로 인해서 빅텐트가 제대로 못 쳐지면, 그 사람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습니다. 이기기 위해서 이 사람이 열린 자세를 갖느냐가 되게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저는 지금 홍준표 시장이나 한동훈 전 대표가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비판을 많이 하잖아요? 근데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유지되고 지지율이 어느 정도 되면, 나중에 가면 당연히 단일화할 수밖에 없다. 이번 선거가 역설적으로 저는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뭐냐 하면, 한 사람을 집요하게, 그 사람만을 위해서 경선을 싸우다가, 본선됐을 때 화학적 결합이 안 됩니다. 근데 지금의 상황은 뭐냐. 한 사람에게 올인하는 게 아니라 큰 판을 보면서 될 사람을 지금 관전을, 우리가 보고 있는 거예요. 그러고 딱 되는 순간, 우리는 전사적으로 도울 겁니다.
▷이동재: 이게 또 차기 당권 이런 거하고도 관련이 있고, 그래가지고 앞으로 또 관전 포인트가 여러 개가 있을 것 같은데, 이 얘기는 이 정도 저희가 다뤄보고, 다른 조사 결과도 좀 보겠습니다. 여론조사공정에서 발표한 조사인데, 무당층 3자 대결에서 이재명, 한덕수 두 후보가 2.5%포인트로 오차 범위 내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32대 30. 이렇게 나왔습니다.
▶김기흥: 그러니까 결국 우리가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이유가 뭐냐 하면,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첫째는 이 사람이 가지는 삶의 이력, 경력 속에서 지금 시대정신과 딱 맞다는 거잖아요. 우리가 이재명 생각하면 딱 떠오르는 갈라치기, 찢어놓는 거. 이런 거잖아요. 그거에 대해서 되게 무섭잖아요. 이 사람이 정권을 잡았을 때 행정권력, 그다음에 사법부마저도 확 기울어져 있는 상황에서, 철저하게 자기를 위해서 그걸 쓴다는 거죠. 그러니까 법의 지배가 아니라, 법에 의한 지배. 사실상의 자기 권력을 장기화할 수 있는... 진짜 안 내려올 것 같은 느낌이잖아요? 근데 한덕수라는 사람은 통합적인 리더십이잖아. 자기가 지역적으로도 전주 출신에다가, 그다음에 진보 정권, 보수 정권을 넘나드는 그리고 배종찬 소장님이 말씀하신 트심. 저는 그거를 트심을 관세, '관심'이라고 보거든요. 이 시대사적 흐름 속에서 자유무역 기조에서 보호주의, 보호무역으로 바뀌었잖아요. 그렇다면 이걸 실제로 잘 알아낼 사람이잖아요. 그렇다면 이 한덕수에 대해서 사람들이 관심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이동재: 이게 서울이나 TK, 30대에서도 이재명 후보보다 앞섰다.
▶김기흥: 결국은 뭐냐 하면 선거 전략은 그렇습니다. 집토끼끼리 쫙 결집을 하고, 결국은 나중에 스윙 보트 역할을 하는 거는 무당층, 중도, 그다음에 어떻게 보면 젊은 20·30대잖아요. 그렇다면 이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군가. 그거에 대해서 사람들은 관심이 갈 수밖에 없고, 여기에서 이긴다는 건 결국 최종 승자가 될 수 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게 굉장히 어떻게 보면 비등점이라고 해야 되나요? 뭔가 이렇게 넘길 수 있는 그런 상황에서, 저는 사실 3년 전 대선에서 우리가 제법 크게 이길 줄 알았는데, 0.73%로 이겼거든요? 좀 약간 이해가 안 되지만. 아무튼 믿어보고. 그렇다면 이번 선거도 누구도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없고, 선거는 누가 절박하느냐, 그리고 상대가 얼마나 오만하느냐의 싸움이거든요. 그 오만의 틈을 우리가 절박함으로, 딱 들어가야 해요.
▷이동재: 일단 몇몇 조사를 보면요, '지지 후보 없음'이 이재명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도 앞으로도 계속 좀 지켜봐야 될 포인트 같습니다. 일단 무당층에서 지금 한덕수 대행과 이재명 전 대표가 비등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고,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저희가 네이버 트렌드를 한번 좀 살펴봤습니다. 한덕수 대행의 검색량이 압도적입니다. 가장 위에 있는 초록색 그래프가 한덕수 대행인데, 4월 14일에는 한덕수 대행이 100이라면은, 이재명 47, 김문수 38, 홍준표 56 정도였고요. 16일에도 한덕수 83, 이재명 45, 김문수 32, 홍준표 39 이 정도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다른 그래프도 좀 보여드릴 건데요. 다른 그래프 하나 더 보여드리면 2030 관련된 그래프에서도 한덕수 대행이 상당히 높은 검색량을 보였다, 이걸 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한 대행이 검색량이 압도적인 것도 그렇지만, 여권 후보를 합치면 또 야권에 있는 유일한 지금 후보로 꼽히는, 지금 이재명 전 대표에 비해서 더 압도적이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릴 수가 있습니다.
▶김기흥: 사실 이재명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이제 신상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그때 무대를 독차지했습니다. 대통령이 직무 정지된 상태에서 본인이 무대 위에 올라가지고 혼자 마이크 들고 떠든 거죠. 그러다가 제발에 자기가 어떻게 걸려 넘어지기도 했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저희는 이 한덕수에 대한 사람들의 재발견. 이게 있는 거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보면 방미설이 좀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 않습니까? 근데 저는 트럼프가 전화상에서 "당신이 대통령 될 가능성이 있냐, 나올 거냐?" 그렇게 묻는다고 하고, "만나고 싶다"는 얘기를 한 거잖아요? 근데 트럼프가 어떤 사람입니까? 그냥 막연하게 얘기하지 않거든요? 되게 비즈니스맨이잖아요. 치밀하잖아요. 이 사람은 탑다운 방식으로 모든 걸 해결합니다. 정상과 정상과의 만남 속에서. 근데 이재명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중국에 '셰셰'하고... 그런 사람에 대해서 뭔가 문제 인식이 있는 거고. 그리고 문재인 정부 때 트럼프가 만나봤잖아요. 그런데 그때 뭐라고 했습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중국은 큰 나라, 큰 산봉우리, 우리는 작은 나라, 큰 중국의 시진핑의 중국몽과 함께하겠다"고 했잖아요? 그거 다 기억하고 있겠죠. 그래서 민주당과 함께하느냐, 아니면 국민의힘과 함께하느냐, 그런 생각을 하고. 사실 이제 울산도 갔다 오시고, 그다음에 광주도 갔다 오셨잖아요? 울산은 조선. 조선 산업에 있어서의, 우리가 관세 협정을 했을 때 우리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어떤 유리한 무기가 될 수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 있어서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정치적 행보라고 하지만, 저는 실질적으로 관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의 어떤 현장에 답이 있기 때문에 그걸 아우를 수 있는 그런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저는 그 말을 하고 싶습니다. 의식하면 지는 거거든요. 민주당이 과하게 공격하고 있어요. "나오면 땡큐"라고 하는데, 굉장히 떨고 있습니다.
▷이동재: 지금 출국에 대해서는 약간 고심 중인 것 아닌가, 그런 관측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시간이 상당히 좀 촉박하잖아요. 그래서 일단은 한덕수 대행이 관세 조기 협상은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는 그런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직접 미국에 가서 대미 협상을 할 것이냐. 아니면 지금 일단 다음 주에 최상목 부총리가 가죠. 그다음에 안덕근 장관도 가기 때문에, 그 두 사람이 좀 유의미한 성과를 얻는다면, 그다음 스텝으로 또 혹시나 방미를 하게 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좀 관심이 쏟아집니다.
▶김기흥: 한덕수 권한대행은 언제든지 다이렉트로 영어로 트럼프랑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화상도 가능할 수 있고요. 지금의 다음 주 같은 경우는 이제 최상목과 안덕근 조합에 좀 맡겨보고요. 저는 곧바로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금 방미하는 것보다는 조금 상황을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동재: 사실 그렇습니다. 지금 화상 통화 얘기도 하셨는데, 화상 통화도 어떻게 보면 둘이 투샷이 잡히는 거잖아요. 그것도 보도 자료로도 충분히 좀 활용이 가능할 부분 같습니다. 꼭 미국에 가지 않아도 그런 방법도 좀 있을 것 같고, 여러 가지 앞으로 다음 주가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시간적으로 미국에 만약에 간다고 해도, 갈 수 있는 시간이 다음 주나 다다음 주 초 정도밖에 없거든요?
▶김기흥: 만약에 간다면 다음 주 수·목 안에는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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