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조사에는 등장하지만 국민의힘 경선 8인 경쟁 구도에는 참여치 않은 '자칭이 아닌 타칭' 대권 주자 중 하나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조기 대선(21대 대통령 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주목되고 있다.
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 17~18일 이틀 동안 전국 성인 남녀 2천3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다.
참고로 오늘(18일)까지 조사를 완료하고 같은날 오후에 결과가 공개된 것인데, 이는 조사가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및 18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만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
▶우선 범여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를 보자.
'이번 조기 대선에서 범여권 대선 후보로 다음 중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다.
결과는 이랬다.

없다 24.4%
한덕수 14.8%
기타 및 잘 모름 14.0%
김문수 13.1%
유승민 9.1%
한동훈 8.4%
홍준표 6.7%
안철수 4.9%
나경원 4.7%
한덕수 대행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 불을 지피고 있는 모습이다. 이 조사 4월 14일 결과와 비교해 소폭 오른 것이기도 하다.
적시된 이름만 보면 국민의힘 대선 경선 8인 경쟁 구도에서는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나경원 후보 등 이철우, 유정복, 양향자 후보를 뺀 5인이 확인된다.
아울러 국민의힘 내 경선에는 참여치 않겠다고 밝힌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현재 경선에 참여 중인 주자들 중 상당수와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 2.0%p)를 따졌을때 호각을 보이거나 되려 앞서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 조사 결과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과가 향후 꽤 갈아엎을 수 있을 전망이다.
참고로 한덕수 대행의 출마 여부 결정 역시 판을 크게 갈아엎을 요소로 여겨진다. 여기에 더 곁들이자면 유승민 전 의원의 선택도 있고, 이미 당 후보로 확정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변수다. 무소속 후보로 나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분전 여부도 빼놓을 수 없다.
'없다'와 '기타 및 잘 모름'을 합치면 40%에 육박하는 것도 지금보다는 좀 더 시간이 지난 후 조사 결과를 기다리게 만든다.
▶이어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었습니다. 다음 사람들 중 누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국민의힘 8룡의 지지도를 조사했다.
결과는 이랬다.

김문수 32.8%
한동훈 17.7%
홍준표 13.9%
나경원 11.7%
없다 7.5%
기타 및 잘 모름 7.4%
안철수 6.8%
이철우 1.1%
유정복 0.7%
양향자 0.4%
오차범위를 따지고 또 따져도 김문수 후보가 앞자리 숫자부터 다른 후보들과 달리 쓰며 꽤 치고 나가고 있다.
이어 10%대 결과를 얻은 유력 주자들이 보이고, '없다'와 '기타 및 잘 모름'을 하나의 구분선으로 삼으면 뒤처지는 체급의 후보들이 이어진다. '뒤에서는 상위권'인 셈인 이철우, 유정복, 양향자 후보는 '앙증맞은' 높이의 적합도 그래프가 '도토리 키재기'라는 표현을 떠올리게 한다.
두 조사(범여권 조사와 국민의힘 경선 조사)에서는 공통적으로 일명 '김한홍' 순서도 엿보인다. 김은 김문수, 한은 한동훈, 홍은 홍준표. 물론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셋 중 2위와 3위는 호각지세다.

▶이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다. 무선 RDD ARS(100%) 방식으로 피조사자를 선정했다.
응답률은 5.2%
오차범위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 2.0%p.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을 통해 올해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가 부여(셀가중)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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