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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5월 리뷰 임박…한화시스템·삼양식품, 지수 편입 '유력'

다음달 14일 오전에 발표될 예정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5월 정기 리뷰 발표를 앞두고 한국 지수 편입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엔 11개 종목이 빠지고 단 한 종목도 추가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이번엔 최대 3개 종목이 새로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리뷰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14일 오전에 발표될 예정이며 실제 지수 리밸런싱은 30일쯤 이뤄진다. MSCI는 매년 2·5·8·11월 총 4차례에 걸쳐 전 세계 주요 지수 구성을 조정한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시스템과 삼양식품이 이번에 MSCI 한국 지수에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LIG넥스원, 레인보우로보틱스, HD현대미포조선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반면 지수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는 엔씨소프트, 에코프로머티얼즈 등이 꼽힌다. LG이노텍, SKC 역시 편출 후보로 거론된다.

과거 사례를 보면 MSCI 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발표 전까지 주가 상승세를 타다가 리밸런싱 직후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하는 경향이 강하다. 반대로 편출되는 종목은 발표 전 하락세가 심화되고 이후에도 추가 낙폭을 보이기 쉽다.

2월에 지수에서 빠졌던 엘앤에프를 포함한 11개 종목은 리밸런싱 전 한 달간 평균 4.63% 하락했고, 이후 한 달간 평균 3.07% 더 내렸다. 공매도 전면 재개와 맞물리면서 편출 종목의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부담 요소다. 외국인의 공매도 및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편입 종목에 대해서는 과거 공매도 허용·금지 여부와 상관없이 수급 강도 차이가 크지 않았던 만큼 편입 기대 종목은 안정적인 수급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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