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안철수 죽이기' 조작질이 또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19일 안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경선이 시작되자마자 어김없이 드루킹이 등장했다"며 "여론조사 조작의 타깃은 또다시 안철수"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최근 발표된 NBS 여론조사 기준으로, 저는 국민의힘 경선 후보 중 1위를 불과 4% 차이로 추격하는 4위"라며 "그런데도 모 인터넷 언론 조사에서는 저를 범보수 진영 여론조사 대상 9명에서 제외했다. 이것이 의도적인 조작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해당 조사를 언급하며 "한국갤럽 기준으로 지난 1년간 단 한 차례도 선호도 1%를 넘은 적이 없는 분들이 3명이나 포함됐다"며 "이런 엉터리 조사를 방치하려면,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당장 문을 닫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검찰이 '명태균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데도, 현장은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며 "늘 이런 식으로 조작된 조사 결과를 내놓고, 기사 링크를 퍼뜨려 여론을 호도한다. 여론조작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를 그대로 믿을 국민은 이제 거의 없지만, 저 안철수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청년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에 참여한다. 김문수·양향자·유정복 후보와 맞붙는 안 후보는 오전 일정을 비우고 토론회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토론회는 오후 2시부터 서울 강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1차 경선 방식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인데,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타 정당 지지층을 배제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압축된 후보 4명은 이후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당원투표 50%' 방식의 2차 경선을 통해 2명으로 추려질 예정이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3차 결선은 하지 않는다.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오는 5월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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