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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세종 '행정수도 중심' 완성…대통령실·국회 완전 이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가 17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가 17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9일 세종을 '행정수도 중심'으로 대전을 '과학 수도'로 충남·충북을 '미래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진행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며 "평화를 구축하고, 파괴된 경제를 살려야 한다. 국민이 지켜낸 민주주의 위에 문화로 세계를 주도하는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가올 신문명 시대에는 과학기술이 경제력이자 국력"이라며 "대전과 충청이 앞서가는 '과학기술 강국'의 길이 바로 대한민국이 선도해 갈 미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2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세종을 '행정수도 중심'으로 완성하겠다"며 "헌법 개정 등 난관도 있겠지만, 사회적 합의를 거쳐 대통령실과 국회의 완전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대전은 K-과학기술을 이끌 세계적 과학 수도로, 충남 충북은 첨단 산업벨트가 들어선 미래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충청권 통합경제권을 만들고, 함께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충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수도권 1극 체제를 완화하고, 과감한 권역별 투자로 지역의 성장동력을 복원해 지역 간 격차를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민주당 대선 경선의 첫 시작을 이곳 충청에서 하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그것은 바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 모두 충청의 선택으로 탄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IMF 위기 속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을 선택해 국난을 극복했고, 새천년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을 선택했고, 촛불혁명의 완성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맡겼다"며 "국난 극복의 DNA를 가진 민주당과 위기를 기회 삼아 장벽을 넘어온 저 이재명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뒤를 이어 네 번째 민주 정부를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균형발전 누구나, 어디서나 동등한 기회를 누리고 노력에 상응하는 정당한 몫을 보장받는 '진짜 대한민국'을 열겠다"며 "'진짜 대한민국'의 중심에 충청이 단단히 자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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