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진군이 경북도 군 단위에서 최초로 장애인체육회를 출범시켰다.
20일 경북 울진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울진군장애인체육회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울진장애인체육회 창립은 장애인의 건강한 삶과 체육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으로, 지역의 장애인 체육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023년 10월 설립을 위한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약 1년 반에 걸쳐 준비를 해왔다.
지난해 4월에는 장애인체육회 설립준비위원회 구성안을 마련하고 하반기부터는 실무 위원회 중심으로 준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올해 4월 군의회에 설립 취지를 설명하는 과정을 거쳐 창립총회에 이르게 됐다.
특히 울진장애인체육회는 군의 행정적 추진, 군의회의 지원, 장애인 단체와 개인의 적극적인 참여 등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낸 공동의 성과라는 평가다.
그동안 경북의 장애인체육회는 대부분 시 단위에서 운영돼 왔으며 군 단위 지역에서는 실질적인 체계 구축이 미비한 상황이었다.
현재 울진군은 장애인체육회의 본격 운영을 위해 전담 인력 구성, 사무실 공간 마련 등 실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5월에는 경북도 장애인체육회에 울진군지부 정식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다. 6월 중 출범식 개최와 함께 장애인 스포츠바우처 단기 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
체육관인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총 90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2027년까지 재활체력단련실, 수중운동실, 종목 수요에 따른 맞춤형 공간이 포함된 1천300㎡ 규모의 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며 2028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체육활동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누려야 할 할 권리"라며 "울진군장애인체육회는 모두가 함께 하는 스포츠 환경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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