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민주당 경선 결과 보며 이게 민주주의인가 의문 들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경선 득표율에 대해 "독재국가의 선거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를 보며 과연 이것이 민주주의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충청권 첫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8.15%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고, 김동연 후보는 7.54%, 김경수 후보는 4.31%에 그쳤다"며 "사실상 나머지 후보들은 들러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압도적 득표율은 독재국가의 선거를 떠올리게 한다"며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87.28%의 득표율로 당선됐고, 과거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도 100%에 가까운 득표율로 선거를 치른 바 있다"고 말했다.

또 "정당 경선은 국민 앞에 미래 비전과 혁신 의지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무대"라며 "형식적 절차에 머무르는 경선이 아닌, 실질적 경쟁과 공정, 다양성이 살아있는 경선이 진정한 민주주의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이날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토론회를 언급하며 "오늘 후보 간의 치열한 논쟁은 각 후보의 정치적 신념과 책임 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었다"며 "도덕성과 정책역량 모두 국민 후보라고 불러도 아깝지 않은 충분히 준비된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치러진 영남권 경선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이재명 후보는 90.81%의 득표율을 기록해, 5.93%의 득표율을 기록한 김경수 후보, 3.26%의 득표율을 기록한 김동연 후보를 여유 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충청권 결과까지를 합산하면 이재명 후보는 89.56%로 1위, 김동연 후보가 5.27%로, 김경수 후보가 5.17%로, 각각 2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호남권에서, 27일에는 마지막으로 수도권·강원·제주에서 순회경선을 연다

27일 국민 여론조사 결과와 합산해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나온다면, 민주당은 대선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