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알루미늄 재활용 및 압연 제조기업인 노벨리스 코리아(대표 박종화)가 후원해온 영주 로봇 장학팀(대영중, 대영고등학교) '이글스'가 지난 16~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 로봇경진대회(미국 FIRST® 챔피언십(FTC:FIRST® Tech Challenge))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총 8명으로 구성된 '이글스팀'은 이번 대회에 한국 대표로 첫 출전, 33개국에서 온 256개팀 5만 여명의 청소년들과 3일 간 올해의 미션 '심해 속으로(Into the Deep)'를 수행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FTC 대회는 미국의 대표적 과학·기술교육 기관인 FIRST재단(For Inspiration and Recogni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이 1990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 로봇경진대회다.
이번 대회는 지난 1년 간 같은 주제와 경기 방식으로 지역 대회, 국가 대회, 세계 대회가 순차적으로 진행됐고 올해 대회는 '심해 속으로(Into the Deep)'를 주제로, 로봇으로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 심해에 쌓인 해양 쓰레기 모형을 수거하는 미션을 수행하며 토너먼트 경기로 진행됐다.
이글스팀은 지난해 12월 영주 지역 대회에서 영주시장상(종합우수상)을 수상하는 뛰어난 실력을 발휘해 전국 본선 대회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 1월 대전에서 열린 '2024-2025코리아로봇챔피언십'에서 64개 팀 중 종합 2위를 차지, 세계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인구 10만 소도시인 영주시에서 한국 대표를 배출해 미국에서 열린 세계 대회에 진출한 것은 첫 사례다.
특히 이번 출전은 노벨리스 코리아가 지난 2019년부터 영주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로봇대회 후원 및 로봇 장학팀을 육성한 지 6년 만에 이룬 값진 성과다.
2019년부터 총 63개 로봇 장학팀을 육성해온 노벨리스 코리아는 세계 대회인 FTC 및 국내 로봇대회 참가를 위해 로봇 제작에 필요한 재료 지원은 물론 전문가 멘토링과 무상 교육을 꾸준히 제공해 왔다.
이번 대회 이글스팀을 이끈 주장 안건율 (대영 중학교 2년)군은 "팀원들과 함께 소통하고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서 쌓은 지식과 경험이 이번 세계 대회 진출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로봇에 대한 공부와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의 로봇과학자가 되는 게 꿈"이라고 대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대영중학교 지도교사 유종근 교사는 "전세계 최대 청소년 로봇대회에서 우리 학생들이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최선을 다한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이글스팀을 오랫동안 믿고 후원해준 기업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지자체, 학교, 학부모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영주가 세계적인 로봇 전문가를 배출하는 산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화 노벨리스 코리아 대표는 "영주가 낳은 이글스팀의 세계 대회 출전은 지역 내 모든 분들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이룬 최고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영주 지역 청소년들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창의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