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불 끄는 모습 존경스러워요"…전북 전주 어린이들, 경북소방에 응원 손편지

팔복초 6학년 아이들, 경북 산불 현장에 응원의 손편지…"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건 생명이에요"

전주 팔복초등학교 6학년생 6명이 경북소방에 전달한 손편지. 경북소방본부 제공
전주 팔복초등학교 6학년생 6명이 경북소방에 전달한 손편지. 경북소방본부 제공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건 생명이니까요. 너무 무리하지는 마세요."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의 한 작은 초등학교로부터 경북의 산불 현장을 지키는 소방대원들에게 감동의 편지가 배달됐다.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18일 전주 팔복초등학교 학생들로부터 손편지를 받았다. 전교생 56명의 작은 학교에서 6학년생 6명이 쓴 편지다. 최근 잇따른 산불 진화 활동에 힘쓰고 있는 소방대원들에게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직접 글을 써 보낸 것.

편지를 쓴 김윤정 양은 "산불 때문에 많이 피곤하시다고 들었어요. 너무 무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라며 소방대원의 안전을 먼저 걱정하는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어 "불이 나면 언제나 출동하시는 모습이 정말 멋지고 존경스러워요. 저도 나중에 멋진 소방관이 되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함께 편지를 쓴 김슬찬, 기윤찬, 양수연 학생 등도 "다치지 말고, 불을 무사히 다 꺼주세요", "다음에도 사람을 구해주시고 빛나는 사람이 되세요" 등 순수한 마음이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팔복초등학교 학생들의 손편지는 경북소방본부 전 직원들에게 공유됐다. 불길 앞에서도 묵묵히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들에게, 작은 손으로 전한 이 편지는 큰 위로와 울림이 되고 있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아이들의 응원이 소방대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아이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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