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4천263억 규모 첫 추경안 편성…"TK신공항 착공, 미래신산업 투자 집중"

권한대행 체제 첫 추경…21일 시의회 제출
민생 안정과 대구 미래 100년 핵심과제에 중점
TK신공항 착공에 22억원 편성, 군공항 이전부지 조성 기초조사 연내 마무리
산불 진화 등 현장 대응력 강화 비롯해 저출산 위기극복에도 투자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21일 대구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21일 대구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TK)신공항의 조속한 착공과 미래 신산업 육성 등을 위해 대구시가 4천263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해 집중 투자에 나선다.

대구시는 본예산 대비 3.9% 증가한 4천263억원 규모의 올해 제1회 추경안을 편성해 대구시의회에 21일 제출했다. 이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처음으로 시의회 심의를 받는 추경안이다.

이번 추경안 편성에 따라 일반회계의 경우 3천306억원, 특별회계는 957억원이 각각 늘었다. 주요 세입 재원은 추가 확보한 보통교부세 1천949억원, 지난해 쓰고 남은 순세계잉여금 780억원, 보조금 반환 수입 등 세외수입 203억원, 국고보조금 232억원 등이다.

대구시는 민생 안정과 대구 미래 100년 핵심 과제의 속도감 있는 추진에 중점으로 두고 추경을 편성했다.

먼저 조속한 TK신공항 착공을 위해 22억원을 추가 편성, 군공항 이전부지 조성 기초조사를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위하늘도시 조성을 위한 도시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도 6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연내 착공을 위해 116억원을 편성했으며,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를 대비하기 위해 엑스코 제2전시장 증축 공사비 44억원도 담았다.

이와 함께 기회발전·도심융합·문화·교육발전·관광 특구 등 6대 특구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51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등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과 미디어아트 등 융합콘텐츠 개발, 동성로 일대 관광 콘텐츠 확충, 방과후 틈새돌봄 프로그램 확대 등에 나선다. 금호강 캠핑장 연내 준공과 궁산 생태탐방로 사업 등에도 11억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도시철도 4호선 건설 연내 착공을 위해 28억원을 담았으며, 월배와 안심 지역에 새로운 도시공간 혁신을 가져올 차량기지 통합이전과 제2국가산단 도시철도 노선연장을 위한 민자적격성조사에 2억원을 편성했다.

남산지구 뉴빌리지 사업 등 도시재생사업에도 43억원을 편성했다.

이어 산불 진화 등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조치에 6억원을 담았으며, 중부소방소 리모델링 및 증축에 15억원을 투입해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선다.

명복공원 현대화 사업에도 16억원을 편성하는 한편 국립 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 연내 착공을 위해선 53억원을 투입한다.

저출산 위기 극복과 관련해선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에 19억원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에는 7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오는 8월 3일 예정된 FC바르셀로나와 대구FC 간 친선경기 개최를 위해 5억원을, 팔공산 관광활설화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2억원을, 오는 10월 개관하는 대구도서관 운영 준비에 13억원을 편성했다.

이밖에 무임수송 및 환승 손실보전 등 도시철도 재정 지원에 344억원, 어르신 버스 무료화 손실지원금 등 시내버스 재정지원에 395억원을 투입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추경 예산안은 그간 대구시가 추진해 본궤도에 오른 대구혁신의 틀을 바탕으로 핵심사업 추진 및 민생 안정에 꼭 필요한 사업들을 엄선해 편성했다"며 "대구시 전 공직자가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사업 추진을 철저히 준비해 안정된 시정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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