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1일 "이철우는 '역전의 DNA'를 가진 사람"이라며 "초선 국회의원, 경북도지사 모두 열세를 뒤집고 당선됐다"고 강조했다.
전날 나경원·한동훈·홍준표 후보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돼 토론회를 마친 이철우 후보는 이날 매일신문 인터뷰에서 "지난 토론회 이후 저에 대한 검색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라는 현장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압도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토론회에 앞서 열린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 조회수도 8명 중 2위를 기록하며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철우 후보는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지도 높은 후보들 사이에서 부족함 없는 모습으로 소신 발언을 이어가며 뚜렷한 존재감을 남겼다.
이 후보는 "국민 앞에서 경쟁하는 자리인 만큼 정책과 철학으로 승부를 걸고자 했다"며 "경북도지사로서 추진해 온 저출생 정책, 지방분권 전략, APEC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실천할 수 있는 공약이 무엇인지 보여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후보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실천력과 통찰을 가진 국가 대개조 설계 능력은 토론회를 통해 국민께 충분히 전달됐다고 생각한다"며 "'정책은 이철우가 압도했다'라는 평가가 많았던 것도 그런 결과라고 본다"고 했다.

다음은 이 후보와 일문일답.
-대선에 도전장을 냈다.
▶국정원 20년, 국회 10년, 도지사 7년. 안보·입법·행정을 모두 경험한 유일한 후보이다. 모든 과정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삶의 질을 책임지는 실무 최전선에 있었다. 구호와 이미지가 아닌 실천과 결과로 증명된 정치인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복합 위기 한가운데 있다. 위기를 해결할 해법은 구호가 아닌 경험과 실행력이다. '말'보다 '실행', '정치공학'보다 '국가경영'으로 승부하겠다. 특히 저출생 문제를 '전쟁'이라 선언하고 정책을 집행한 경험처럼, 대통령이 된다면 국가적 대전환을 실현할 수 있는 준비된 실천가로서 국민 앞에 서겠다.
-한국 사회가 직면한 주요 문제점은.
▶가장 큰 위기는 '인구 절벽'과 '가짜 자유'이다. 출산율은 0.7명 대로 세계 최저, 지방은 사라지고 공동체는 붕괴하고 있다. 동시에 '연성 사상전'이라는 이름으로 체제 전복의 위험이 조용히 파고들고 있다. 진보를 가장한 반자유 세력은 국민을 속이며 국가를 약화하고 있다. 저는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해 현장에서 성과를 만들어 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정보전 전문가로서 경고해 왔다. 국민을 지키는 국가는 생존과 자유를 최우선에 둬야 한다. 출산은 경제의 문제, 양육은 공동체의 문제, 돌봄은 국가의 의무이다. 지금이 국가 대개조의 적기이다.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은가.
▶'기적이 일상인 나라, 아이 낳고 기업 하기 좋은 나라, 국민이 함께 웃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 대한민국은 초저출생, 경제 침체, 안보 위기, 갈등의 고착 등 총체적 위기에 놓여 있다. 이 모든 문제의 해법은 실천에 있다. 먼저, 저출생과의 전쟁을 국가 핵심 어젠다로 삼아 결혼하면 10년 무상 주거, 첫째 낳으면 20년, 둘째 이상이면 평생 무상 주거를 제공하겠다. 다음으로, AI(인공지능) 세대 창업자에게는 5년간 법인세 유예, 사회보험료 50% 감면 등 파격적 세제 혁신을 추진하겠다. 세 번째로, 국정원·국회·지방정부의 경륜을 바탕으로 분권형 개헌과 지방시대를 열겠다. 정치인은 말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 그동안 결과로 증명했다. 그 경험을 대한민국 전체로 확장하겠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꺾을 수 있나.
▶이재명 후보는 '말'의 정치인이지만 이철우는 '실천'의 정치인이다. 이재명 후보는 '기본소득'이라는 달콤한 환상으로 국민을 유혹하지만 저는 '기본 인프라'를 구축해 국민 생존권을 지키겠다는 실용주의 철학을 갖고 있다. 지방을 살려야 나라가 산다는 철학으로 경북을 변화시켜 왔다. 이재명을 꺾을 후보는 화려한 이미지가 아니라 조용히 할 일을 해온 실천가여야 한다. 이철우가 바로 그런 후보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 설정은.
▶탄핵이라는 극단적 상황이 벌어졌다고 해서 등을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 지금의 상황은 윤 전 대통령 개인 문제가 아니라 국가 시스템과 헌정질서 전체의 위기를 드러낸 사건이다. 윤 전 대통령의 국가개혁 철학을 계승하되 이번 위기를 계기로 더 성숙한 리더십과 시스템 중심 국가 운영으로 전환해야 한다.
-개헌에 대한 구상은 무엇인가.
▶'분권형 개헌'이 답이다. 대통령 1인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된 구조를 바꾸고 지방정부에 실질적인 재정과 입법·행정 권한을 이양해야 한다. 국회와 행정부 기능도 분산하고 행정수도 완성을 통해 수도권 과밀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대통령의 황제성을 제거하고 책임과 권한이 맞물리는 권력 구조로 개편할 시점이다. 분권과 협치가 작동하는 개헌이야말로 헌정질서 회복의 근본 해법이다.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철학을 헌법으로 옮기겠다.
-누구보다 크게 지역 균형발전을 외쳐왔다.
▶단순 재정 이전이 아니라 인프라·산업·문화가 살아 있는 자립형 지역을 만들겠다는 전략이었다. 도심항공교통(UAM) 실증단지, 농업과 첨단 ICT가 결합한 스마트팜 벨트, 메타버스와 관광을 결합한 가상 문화유산 플랫폼 등 전국에서 주목받는 모델을 제시했다.
-전국화하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관·학이 함께하는 'K-보듬 6000' 돌봄 공동체를 조성했다. 아이 낳고 키우는 것이 기적이 아닌 일상이 되는 나라, 그것이 꿈이다. 산업단지 대개조, 스마트 농촌 등도 전국화할 계획이다.
-초대형 산불로 경북 지역 피해가 컸다.
▶산불 피해 주민에게 '재건 특별법'을 통해 생계·주거·일자리까지 통합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하겠다. 피해 복구를 위해 기존 임야 회복 중심에서 탈피해 경제림·생활형 산림으로 구조를 바꾸겠다. 나아가 '스마트 산림재난 통합관리 시스템'을 전국에 도입하겠다. 위성감시, 드론 순찰, AI 기반 조기경보 체계를 통해 산불 예방에서 대응까지 완전한 디지털 전환을 이루겠다.
-경주 APEC 성공 개최도 중요 현안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시바 일본 총리 등 4개국 정상들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해 한반도 평화와 경제 협력의 새 판을 짜겠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을 끝낸다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고 DMZ(비무장지대) 평화 개발을 제안해 글로벌 화해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우선 1차 컷오프를 통과해야 한다.
▶겉으로 보이는 인지도는 낮지만 국민 속으로 파고들며 지지를 쌓고 있다. 9회 말 만루홈런 같은 역전승, 제가 가장 잘하는 것이다. '기적캠프'라는 이름처럼, 이번 경선에서 반드시 기적을 만들 것이다.
-단일화 주장에 대한 의견은.
▶단일화의 주체는 국민이다. 오직 국민 뜻만 따르겠다. 무엇보다 이재명을 꺾을 수 있는 실천형 후보여야 하고, 국민이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서사를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 저는 당을 넘어 대한민국을 책임질 준비가 돼 있다.
-경선 여론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한민국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이 자리에 섰다. 익숙한 이름보다 새 인물이 필요하다. '비상장 우량주' 이철우, 감동을 주는 기적의 드라마를 만들어낼 것이다. 단 한 표의 힘이 대한민국의 방향을 바꾼다. 이철우에게 기회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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