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GIST, 중앙아시아 협력 강화…미래 글로벌 캠퍼스를 설계

WEEF&GEDC 2025 유치·기술경영대학원 설립과 시너지 기대​

이건우 DGIST 총장(왼쪽 네번째)과 뉴우즈베키스탄대학 바흐티요르 율다셰프 총장 직무대행 등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DGIST 제공.
이건우 DGIST 총장(왼쪽 네번째)과 뉴우즈베키스탄대학 바흐티요르 율다셰프 총장 직무대행 등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DGIST 제공.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최근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잇따라 방문, 주요 대학들과 교육·연구 협력 확대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미래 글로벌 캠퍼스 설계에 한발 다가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교류 차원을 넘어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등 DGIST가 추진 중인 신규 사업과 연계한 글로벌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DGIST는 먼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를 중심으로 뉴우즈베키스탄대학교, 제약기술대학교(PTU), 타슈켄트 국제대학교를 방문했다. 뉴우즈베키스탄대에는 IT 분야 파견 봉사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프로그램의 구체적 실행을 위한 현지 교육환경 및 인프라 점검을 병행했다. 제약기술대와는 기존 협약을 바탕으로 교환학생 제도 및 여름방학 집중 교육과정(썸머 캠프) 운영을 구체화했다. 타슈켄트 국제대와는 공동 교육과 연구 프로그램 추진 가능성을 확인하고, 오는 5월 DGIST에 답방 시 공식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건우 DGIST 총장(왼쪽 가운데)과 뉴우즈베키스탄대학 바흐티요르 율다셰프 총장 직무대행(오른쪽 가운데) 등이 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DGIST 제공.
이건우 DGIST 총장(왼쪽 가운데)과 뉴우즈베키스탄대학 바흐티요르 율다셰프 총장 직무대행(오른쪽 가운데) 등이 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DGIST 제공.

카자흐스탄에서는 카자흐스탄-영국기술대학교(KBTU) 및 KIMEP대학교와 협력을 맺었다. KBTU와는 공학 및 IT 분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운영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교육협력을 시작하기로 했으며, 양 기관 간 기술 기반 교육 모델 공유와 공동 연구에도 뜻을 모았다.

특히, KIMEP대와의 협력은 주목할 만하다. 경영학 분야에서 중앙아시아 최고 수준의 교육 역량을 보유한 KIMEP은 DGIST가 추진하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의 중점 파트너로 부상했다. 양측은 교환학생 운영은 물론 교수진 및 연구자 간 공동연구, 경영대학 중심의 융합 프로그램 운영 등을 논의하며 협력의 외연을 넓혔다. DGIST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을 통해 공학과 경영이 융합된 석·박사급 기술경영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KIMEP과의 연계는 실질적 교육성과 창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DGIST는 또한 협력 대학 모두에게 오는 9월 대구에서 개최되는 'WEEF&GEDC 2025'(세계공학교육포럼 및 세계공과대학장협의회) 참가를 제안했다. WEEF&GEDC는 전 세계 공학교육기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연례 국제포럼으로, DGIST가 대구시와 함께 유치에 성공한 행사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DGIST는 국제 사회와 협력 없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신흥국 유수 대학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교육·연구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며, 세계 수준의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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