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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외전] '비판은 오히려 새로운 동력' 김인수 경산시의원

김인수 경산시의원. 매일신문 DB
김인수 경산시의원. 매일신문 DB

국민의힘 소속 김인수(압량읍·자인면·용성면·동부동) 경산시의원은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선출직으로서 참일꾼의 진면목은 비판에 직면할 때 드러난다는 게 그의 신조다.

그의 지역구에는 경산 최대 전통시장인 자인공설시장이 있다. 지난해 초까지 이 시장에는 두 개의 상인회가 있었다. 의견 전달 창구의 일원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두 상인회의 주도권 다툼으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김 시의원은 현장 방문 시간을 대폭 늘리며 민원의 이해도를 높여 갔다. 역민원이 발생하자 상식에 공정한지를 꾸준히 고민했고, '공정'을 이번 민원 처리의 기본으로 결정했다.

현장 방문을 통해 그가 메모한 수첩만 열 개에 달했다. 고민을 마치고 결단한 끝에 지난해 2월 자인공설 시장에 상인회는 7년 만에 통합됐다. 다만 지금도 반대하는 일부 반대 상인들의 비판은 여전하다.

김 시의원은 "상인들과 함께 시장 이용객들의 편의성까지 염두에 두는 게 공정하다고 생각했다"며 "상인회 일원화로 시장 현대화 사업이 탄력을 받을 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비판 여론도 잠잠해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악성 민원에 대한 근절책 마련의 일환으로 집단민원 방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경산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집단 민원으로 주민 간 갈등은 물론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악성 민원을 방지하는 대신, 주민들의 고견은 공무원과 사전에 협의하는 방식으로 대체하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가 존경하는 정치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거대 반대 세력에도 국가 발전의 초석을 다진 결과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시의원은 "숱한 고난에도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정치적 결과물을 생각할 때 대통령 박정희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며 "비난을 무시하거나 조롱하지 않고 과감히 극복한 그의 모습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시의회에 들어오기 전 그는 현대자동차 대리점에서 근무하면서 경북 대리점 판매왕을 차지했다. 한 해 동안 200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했다. 소비자의 니즈(필요성)를 잘 아는 만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의정 활동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경산 남산면 출신인 그는 남산초, 자인중, 경산고, 영남대를 졸업했다. 경산시 청년연합회장, 어깨동무봉사단 단장, 국민의힘 경북도당 디지털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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