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하림(29·문경시청)이 육상 여자 3000m 장애물 결선에서 마의 10분을 깨고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조하림은 22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 최종선발대회 여자 3000m 장애물 결선에서 9분59초0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7월 일본 홋카이도 지토세시 2024 호쿠렌 디스턴스챌린지 5차 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한국 기록(10분01초99)을 2초94나 앞당기는 기록이다. 2위는 10분27초48에 달린 최수아(충주시청)가 차지했다.
우승이 유력했던 조하림은 이날 순위가 아닌 기록과 싸웠다. 비에 젖은 트랙을 독주하던 조하림은 마지막까지 전력을 기울이며 '10분 벽 돌파'에 성공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육상을 시작한 조하림은 중학교 때 주 종목을 1500m에서 3000m 장애물로 바꾼 뒤 3년 내내 전국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이후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3000m 장애물 결선을 시작으로 지금껏 한국 신기록을 6차례 갈아치우며 현재 이 종목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남자 100m에서는 아시아의 '우사인 볼트'를 꿈꾸는 나마디 조엘진(19·예천군청)이 선배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전날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100m 결선에서 조엘진은 10초 4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조엘진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에 입문해 고교 시절 10초 30를 기록하며 한국 고등부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이후 올해 2월 고교를 졸업하고 실업 무대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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